제22회 만해대상 평화대상에 대만 불교단체이자 민간 구호봉사 기구인 '자제공덕회'가 선정됐다. 실천대상은 홀트아동병원 조병국 원예원장이, 문예대상은 최승범 명예교수(전북대)와 부르스 풀턴 교수(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가 공동수상한다.

만해축전위원회(위원장 이관제, 동국대 대회부총장)은 최근 제22회 만해대상 수상자를 이같이 발표했다.

올해 평화대상 수상자인 자제공덕회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봉사 자선 의료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사회에 헌신하고 있는 단체다. 현재 120여 나라에서 자선과 구호활동 중이다. 기부 또는 자원봉사로 활동한 사람만 세계적으로 1500만 명에 이른다.

실천대상 수상자인 조병국 원장은 6만명이 넘는 '버려진 아이들'의 주치의로 반세기 넘게 봉사해왔다. 현재 85세의 고령이지만 지금도 홀트일산복지타운에서 장애아이들을 진료하고 있다.

문예대상 공동수상자인 최승범 전북대 명예교수는 1969년 발간한 <전북문학> 등을 통해 평생 향토문학 발전에 기여했다.

부르스 풀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는 150여 편의 한국소설을 번역 출간했다. 그는 170여 회에 걸쳐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한국 소설 낭독회를 여는 등 한국 문학을 영미권에 널리 알리고 한국 문학의 위상 강화에 기여했다.

만해축전은 만해 한용운(1879∼1944)의 뜻을 기리는 행사로 올해 20회째를 맞는다. 만해축전의 백미인 만해대상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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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