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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승가는 눈을 뜹시다.
문경 봉천사 주지 지정 스님
2018년 07월 01일 (일) 16:06:17 지정 스님/문경 봉천사 주지 mytrea70@gmail.com

문경 봉천사 주지 지정 스님이 MBC PD수첩 방송 이후 조계종단의 갖은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승가가 뼈를 깎는 쇄신에 나서야 한다는 글을 기고했다.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자주>

현재 한국승가는 발전적 해체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지 않으면 안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신라, 고려의 황금기를 거쳐 조선의 억압정책에 이어 일제강점기에는 비구 종단이 대처종단으로 변하였습니다.
이 와중에 강압과 현실을 바탕하였다지만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곧이어 광복과 더불어 일어난 일명 ‘불교정화’는 역대 어느 시기보다도 불교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3백여 명에 불과한 비구와 비승가 세력이 이교도 정부와 손을 잡고 지도적 위치를 점유한 대처승려를 폭력적으로 해체했습니다. 이 후에 벌어진 갖가지 승가의 모순과 타락상은 정화불교 내부에 이미 잉태되어 있었습니다. 작금의 혼란 역시 정화불교 부작용의 일환에 불과합니다.

종교적 계율을 논하기 전에 사회적 윤리마저도 과감히 팽개치고 불교라는 울타리 뒤에 숨어서 여러 가지 비리를 저지르고 있는 현실입니다. 개인적 향락과 삶을 위해서 승가의 위상과 불교의 사명을 거침없이 팽개치고 있습니다. 법통을 매개로 이루어진 문중이라는 개념이 이권의 수단과 단체로 전락된 지 수십년이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불교정화가 수시로 실시되었지만 그때마다 이익집단화는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이번 pd수첩사건은 빙산의 한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억울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교단의 위상을 추락시킨데 대한 해명과 책임지는 자세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이번사건을 제대로 해명하고 책임져야 한국불교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개인의 사건이 아니라 한국불교 전체의 문제입니다. 이에 당사자들은 살신성인과 위법망구의 호법정신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촉구합니다. 아울러 이익집단, 타락집단으로 전락한 문중제도를 하루빨리 청산하기를 건의합니다.

1700년 역사의 한국불교가 이 사회의 기생집단이 될 수는 없습니다. 민족문화 창달과 선진한국의 초석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우리 승가는 뼈를 깍는 쇄신작업을 견디어냅시다.

불기2562년 7월1일
문경 봉천사 주지 지정 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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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8-07-01 16:06:17]  
[최종수정시간 : 2018-07-01 21:50:51]  

   
기사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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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수 2018-07-11 09:37:39

    의견: 그러면 뭐하는가?
    지금도 같은데?
    오히려 더 교묘해져있는데? 더군다나 지금은 전문가이고 당사자들인 스님들이 더 참여하지않는데
    행정은 장로가 교화는 스님이!!?

    1,YouTube에서 '94년 조계종 개혁_동영상' 보기
    https://youtu.be/eg0pbaGd61g

    2,YouTube에서 '94개혁 당시 범종추 영상 2' 보기
    https://youtu.be/1X150_YJdgY신고 | 삭제

    • 관세음보살 2018-07-02 17:24:27

      이나라 불교에 종정이라는 스님은 있는가요?
      큰시님들도 계시긴 한건가요. 삼원스님에다 거짖 학력으로 잠수타신
      혜국스님, 왜 모두들 참회하지 않는가요, 종도들에게 부끄럽지요.
      재가자들은 불자 취급도 하지않는 이 종단의 운영방침은 권력과 돈에
      집착하여 살아가는 무슨 주식회사 같은 느낌이 드는것은 왜일까요?
      불교는 참으로 좋은데, 스님들이 정말신고 | 삭제

      • 답답해서 원 2018-07-02 12:45:34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참회는 참회가 아니요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사과는 사과가 아닙니다. 스님들 입으로만 하는 참회 기껏해야 백팔배 정도로 끝나는 참회, 그것을 자비라고들 하더군요. 세상에 그것처럼 쉽고 단순한 눈속임 없습니다. 원래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얻는 것은 효력 또한 꽝. 막연히 참회를 바라거나 막연한 자비 자비 노래하지 마시고 희생이 전제된 참회에 진정한 자비가 무엇인지, 단순 무식과 간소한 앎이라는 것에 대해 시대에 맞는 생각을 좀 해보기를. 참 답답한 분들 많아요.거기다 승복입은 값으로 존경까지 바라면 참 미칩니다.신고 | 삭제

        • 언행일치 2018-07-02 12:35:22

          만약 이 다음에 다수 스님들이 아닌 재가불자나 일부 소수 스님들의 희생으로 정화가 된다면 그동안 앉아 계셨던 스님들이 벌떼처럼 권력에 달라붙을 것이라고 생각함.다른 재가 불자도 그런 말을 하면서 그게 그거니까 결국은 다 똑같으니 애쓸필요 없다는 말을 듣기도 하였음.결국은 다 똑같은 줄 아니까 서로 저러고들 사는 거 아니냐고들 수근거림. 너무 모르는 거 같아서 댓글을 통해 알림. 그래도 다행히 마음을 낸 스님이 있어 다행이지만 아마 저쪽에선 코웃음 칠 것. 그동안 수행으로 힘을 얻었다면 자신과 세상 위해 쓸모를 검증해보기 바람.신고 | 삭제

          • 언행일치 2018-07-02 12:28:05

            이런 와중에 좌복에 앉아 현실 외면하는 것은 비굴한 회피. 이제라도 조계사에서 노스님과 노천 결재를 바람. 힘을 합하면 두려움도 덜할 텐데... 잃을 것이 없다면 좌복을 박차주시기 바람. 개인의 수행이 세상에 얼마나 보탬이 되는지는 몰라도 적어도 조직이 세상에 폐를 끼치지는 않아야 하지 않은가. 선방 스님들은 각성해주기 바람. 일이 이렇게 지지부진해진 데는 자신의 몸 보존에 크게 힘쓰기만한 스님들의 현실인식, 존재부재의 무인식이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함. 내몸 귀찮아 이러든 저러든 상관없다면 몰라도.신고 | 삭제

            • 언행일치 2018-07-02 12:18:44

              쇄신을 원하면 이런 글로 해결이 안 됨. 실행만이 정답.실천 없는 수행이 앵무새지 수행이 아니듯이 몸이 움직이지 않으면 다 소용없음. 누가 이런 생각 이런 마음 없어서 질질 끌어온 것은 아니지 않나?. 몸소 정화실천을 보여주기 바람. 애석하게도 백마디 말이 전혀 도움 안됨. 왜 앉아서만 재가 불자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어찌 되기를 바라나? 또 같은 승려인데도 자리하나 안주니 투정한다는 권력승들의 무시와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기껏 몇 마디 글 날리는 것이 초라한 현실. 다 내주고 군말없이 따르던지 싸우던지, 미안하지만 백마디 말 불필!신고 | 삭제

              • 덧붙여서. 2018-07-02 00:32:06

                월주스님이 개혁파네 하고 오셨지만 사실 의현과 같은 무리였죠. 승만정권에 이어 두환정권이 간섭해서 철저히 권력의 하수노릇을 한거죠. 대처몰아내서 권력주었으니 개가 되어다오 한건데. 월주스님이신고 | 삭제

                • 부처님 수행. 2018-07-02 00:24:08

                  간화선 의빠사나 사마타 모두 부처님 수행이 뿌리지요. 서로 격밖이다 격안이다 싸우지마시고, 부디 선수행 열심히 합시다. 참선. 수행이 무너지면 불교가 아니라 외도나 사이비 잎니다. 경전을 외우면 뮈합니까? 아난다 꼴 나는데. . 사교입선이니 충분히 배우고. 수행합시다. 돈만신고 | 삭제

                  • 한국불교답게 2018-07-02 00:20:39

                    승가의 대중생활이란게 문중이면 세속의 가문인가요? 아니면 법제자? 여기에 조폭기질이 없지 않다고 봅니다. 이건 율장이 사문서화 되어서 그렇지요.
                    깡패습성 버리고 돈투명히 하고 그많은 비구계중에 꼭 지켜야할것 정해서 목숨같이하고요. 문중이 돌아가면서 하면될일 이구요.
                    한국답게 합시다. 간화선 보유국이 왜 일본불교를 따라갑니까? 교리위주의 학자가 많고 대처승에. 이건 외도입니까? 사이비 입니까? 남방 위빠사나가 전통이라고 주장하는것에는 자리를 내주고 선문답이 구시대적 수행이라는 편견에 빠지게하고. 간화선과 위빠사나사마타 모두신고 | 삭제

                    • 적폐는 대처승이지요. 2018-07-02 00:14:07

                      사실 적폐는 대처승이에요. 그걸 이승만정권이 폭력을 쓰게하여 바로잡은것이 문제지요. 그 폭력은 결국 돈의흐름(밥통)으로 이어집니다.
                      중국의 당송시대이후 사라져간 참선은 지금 중국에서 그 맥락이 없다고봐도 무방하고요. 우리나라는 간화선보유국이 되었어요. 고려시대불교가 무너진것도 중국과 궤를 같이 하죠. 지금은 그 간화선이 흔들리면서 일본과 궤를 같이해요. 일제잔재가 적폐여서 추방해야했건만, 폭력의 후유증이 있는데.
                      결국 재정을 투명히 하면 됩니다. 깡패들이 스님 되었다면 그들에 의해 오염된것 버리면 되는데. 어찌된건지 대중생활이신고 | 삭제

                      1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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