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스님, 좌파, 독설왕, 청개구리, 국가공인막가파, 국민 스님 등으로 불리며 부조리한 세상과 온몸으로 부딪히며 살아온 명진 스님이 '평화의길'을 만들어 대중과 함께 걷는다.
명진 스님은 30일 서울 소월아트홀에서 <스님, 어떤게 잘 사는 겁니까> 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행사는 성동문화재단 3주년 기념행사, 단지불회 6월 정기법회를 겸해 진행됐다.
명진 스님은 "한국 사회가 촛불혁명 이후 상식적인 (문재인) 대통령을 선출하면서 상식적인 세상으로 돌아왔다. <스님, 어떤게 잘 사는 겁니까>는 상식적인 세상에서 어떤 가치를 갖고 살아야할지, 인간이라면 무슨 가치로 살아야 할지를 다룬 책"이라고 했다.
행사는 김종철 자유언론재단 이사장,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정지영 영화감독,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김주래 박재동 화백, 이하나 수녀, 박민수 목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세월호 유가족 호성이 엄마, 용산참사 유가족 김용덕 씨, 쌍용차노조 김득중 위원장, 박종환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배우 안석환 씨, 장남수 유가협회장, 주순덕 민가협 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북콘서트에 출연해 명진 스님과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그들은 괴롭고 어려울 때,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 명진 스님이 손을 잡아주었다고 했다. 스님을 만난 순간 눈물이 흘렀다고 했고, 스님의 법문을 듣는 순간 삶의 고민이 풀리는 환희심을 느꼈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리 사회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고 소외된 소수자 위해 스님이 살아왔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이지만 소수 존중 받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이다. 서울시장 위치를 잘 활용해서 스님의 삶을 잘 따르겠다"고 했다.
평화의길은 화해와 평등, 나눔과 연대, 깨달음과 치유의 길을 모토로 한 사단법인이다.
'평화의길'은 ▷남북 화해와 협력,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학술 사회 문화 교류의 길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사회와의 평화를 위한 연대의 길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 피해자 치유를 위한 사회참여 지원의 길 ▷평화와 통일, 수행과 실천, 나눔과 연대를 위한 교육 출판 캠프 학교 등 교육 홍보의 길 ▷'평화의 길'의 지향과 부합하는 세상의 모든 길을 걷는다.
'평화의길' 준비위원장 김종철 발행인(녹색평론)은 "명진 스님이 해봐야 되지도 않을 조계종과의 싸움을 그만 두고 보다 발전적인 일을 해주시길 바랬다. '평화의길'을 만든다고 해서 흔쾌히 수락했다. 남북 교류 협력 물꼬가 터지는 지금이 바로 명진 스님이 나설 때"라고 했다.
김중배 전 MBC 사장은 "명진 스님이 만드는 '평화의길'은 스님이 지난 세월 걸어온 길이기도 하다. 지난해 스님이 20일 가까이 단식을 해도 법력이 발휘된 것 같지도 않고 (청중 웃음), 그러다 '평화의길'을 한다는데 이제사 제 길을 찾으신 것 같다"고 했다.
스님은 "사단법인 '평화의길'이 발족하면서 앞으로 어려운 일이 많겠지만 묵묵히 길을 걷겠다. 우산을 씌워주는 사람보다 함께 비를 맞는 사람, 단체가 되겠다"고 했다.
평화의길 가입 문의: 010-5142-0615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설정의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났는데도
겨묻은 개 나무라지 못하는 재묻은 개들만 조계종에 그득하니 이모양 이꼬라지
창피하지도 않은지 이웃종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