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찰, 부처님 앞에 염주와 단주가 올려져 있다. 누군가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간절히 부르면서 굴렸을 염주, 고된 삶 속에서 누군가와 늘 함께했을 단주이다. <PD수첩> 방송 후 일선 사찰에서 남몰래 염주와 단주, 경전을 불단에 올려 두고 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편집자 주- |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는 1일 서울 보신각 광장에서 적폐청산 촛불 참회법회를 개최했다.
김영국 소장(연경불교연구소)은 최근 몇몇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스님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김 소장은 "스님들이 '지난달 29일 방송된 <PD수첩>은 이미 다 알려진 내용 아니냐'고 하더라. 나는 '지금까지 나온 말들이 해결이 안됐으니 방송까지 된 것 아니냐. 스님들이 방관하고 감싸준 탓이다. 스님들이 직무유기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고 했다.
이어서 "스님들에게 그 방송은 <PD수첩>이 아니라 스님들이 만든 것이다. 지금이라도 참회하고 거듭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스님들은 '대책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대책은 우리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가 세우겠다. 우리를 따르면 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점점 더 많은 스님과 대중이 시민연대와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반 시민단체와 시민연대의 외연 확대가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계종이 <PD수첩> 보도를 '방송 법난'으로 규정했다. 만약 조계종이 전국사찰을 동원해 'MBC 시청거부' 운동을 한다면, 시민연대는 'MBC 시청 독려' 운동을 하겠다"고 했다.
김 소장은 "조계종 적폐에 동조했던 스님 재가자들은 이제라도 참회하길 바란다. 더 늦으면 부역자로 남는다"고 했다.
이날 시민연대 촛불법회는 조계사 앞까지 행진 대신 보신각 광장에서 108배 후 끝났다. 시민연대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서울 보신각 광장 앞에서 촛불법회를 봉행한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먹이에 약하고 고기좋이하고 암개찾아 헤매고 등등
개가좀났네 개는주인한테 꼬리라도흔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