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과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등 주요 종단의 정신적 지도자들이 2008년 무자년의 등불을 밝힐 법어를 내렸다. 공통된 화두는 역지사지(易地思之).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은 "새해에는 곳곳에서 원융과 통합의 길이 열리고, 가난속에서 안락의 대시문(大施門)이 열려 만나는 사람이 부처요 이르는 곳이 정토"라며 "집집마다 보배는 해마다 늘어나고, 풍류는 날마다 새로워 진다"고 설했다.
태고종 종정 혜초스님은 "지금 세상사람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개아(個我)의 성공이라는 욕망의 울타리 안에 자기를 가두고 지나치고 어리석은 투쟁으로 스스로 어둡고 삭막한 지옥의 세계를 만들고 있다"며 "새해에는 호양과 청락의 선비정신을 발휘하여 스스로 지옥을 허물고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사람이 중심되는 조화롭고 향기넘치는 인간신앙의 세상이 펼치라"고 당부했다.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은 "옳으니 그르니 싸우지도 말고 옳은 것도 없고 그른 것도 없다고 피하지 말며 끝까지 옳다거나 그르다고 고집부리지 말고 옳은 것을 그르다하고 그른 것을 옳다함도 안된다"면서 "한 등불이 능히 천년의 어둠을 지우고 한 지혜가 능히 만년의 어리석음을 없앤다"고 해답을 제시했다.
진각종 총인 도흔정사는 "무자년 새해에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나라가 안정되고 경제가 발전되어야 하며 상호화해와 상호이해 증진이 돼야 한다"며 "모든 불자들은 언제나 원수를 원수로 갚지 않고 원수를 은혜로 갚으라"고 법어를 내렸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과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도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세상과 자신을 살필 것을 국민들과 불자들에게 당부했다.
조계·태고·천태·진각종, 종정·총무원장 법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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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요~ 법어가 너무 어려워요~
스님들께 내리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