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처지에서 자신을 살펴야
상대의 처지에서 자신을 살펴야
  • 박봉영
  • 승인 2007.12.24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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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천태종 총무원장 정산스님 신년사



광명적조변하사(光明寂照遍河沙)
범성함령공아가(凡聖含靈共我家)
일념불생전체현(一念不生全體現)
육근재동피운차(六根?動被雲遮)

고요한 지혜의 빛이 온 누리를 비추니
범부와 성현의 차별이 사라지누나.
한 생각 분별없으면 나타나는 도리가
번뇌 속에서는 가려진다네.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맞아 온 누리에 지혜와 자비의 광명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은덕(恩德)은 돌에 새기고, 원한은 물 위에 쓴 글씨같이 흘려보낼 수 있는 열린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합시다.
 모든 생명을 차별 없이 길러주는 대지와 같은 마음으로 갈등과 불화를 잠재우고, 장엄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새 희망의 서원을 세웁시다.

‘세계(世界)는 일화(一花)’라 하였습니다. 세상은 하나의 커다란 꽃송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화엄경(華嚴經)의 도리로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서로 서로 깊은 인연의 관계 속에 함께 더불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마음의 눈을 열고 새해를 맞이합시다. 집착과 대립, 독선의 어둠을 버리고 지혜의 빛으로 이웃을 봅시다.
자신의 처지에서 본 상대가 아닌 상대의 처지에서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얼어붙은 마음을 풀어 막힘없이 흐르는 가운데 국운의 융창과 세계 평화가 이루어지는 화합과 성취의 새해를 열어갑시다.

'법화경'의 말씀으로 모든 이들의 성취를 축원 드립니다.

“미래의 부처님들이여, 당신을 공경하고 찬탄합니다.
 그대들은 부지런히 수행정진하며 보살도를 행하여 마땅히 성불할 것입니다(我不輕汝 汝等行道 皆當作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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