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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국 스님의 '서울대' 학력위조 거짓말
[연재] 강병균의 환망공상과 기이한 세상 171.
2018년 05월 28일 (월) 12:00:00 강병균 교수(포항공대) cetana@gmail.com

혜국 스님(1948~)은 2016년 동화사에서 열린 '간화선 대법회'에 조계종정 진제 스님과 더불어 연사로 나설 정도로 대표적인 한국 선사이다.

그런데 충격적인 소식을 알게 되었다. 혜국 스님이 서울대를 다녔다는 것이다. 자신의 입으로 그리 증언했다. 그것도, 천하의 수재들만 들어갈 수 있다는 법대를 다녔다고 한다. 지난 2012년 9월 11일 <중앙일보> 종합29면에 게재된 인터뷰 기사 일부이다.

-무엇보다 연비 사연이 궁금하다.

“20대 초반, 참선이 안 돼 성철 큰스님을 찾았다가 크게 혼났다. 보고 듣는 눈과 귀는 몸뚱이일 뿐 이를 부리는 ‘참나’를 찾아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하루 5000배씩 하라고 하더라. 40일 가량 했다. 무릎 피부가 벗겨질 정도였다. 정말 새로 태어나보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인간적인 나약함을 이겨내려고 연비를 했다. 이왕 연비한 거, 태백산에 들어가 고행까지 했다.”


사실 스님이 성철 스님을 찾은 이유는 또 있었다. 스님은 중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쳤다. 어렵게 공부해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다가 글쓰기 동아리에서 한 여학생을 짝사랑하게 됐다. 그 생각을 떨칠 수 없어 성철 스님을 찾아갔더니 다짜고짜 “니 가시나 생겼제?”라고 했단다.

   
▲ '중앙일보' 갈무리


지금 혜국 스님 연세가 60대 후반이므로 서울대를 다녔다면 1960년대 입학했을 것이다. 당시는 대학 진학률이 30%도 안 되던 시절이다. 그런데 13살에 출가한 스님이 검정고시로 중학교를 마치고 서울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개그맨 김제동은 자신의 군생활을 소재로 육군 장군을 희화한 후 문제가 되자 “웃자고 한 소리”라고 했다. 스님의 서울대 재학 이야기도 웃자고 한 이야기일까? 아니면 어리석은 중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일부러 재미나게 꾸며낸 이야기일까?

혜국 스님이 서울대를 다녔다는 이야기는 당시 (서울대) 글쓰기 동아리에서 만나 짝사랑했다는 여학생 이야기로 이어진다. 서울대 재학은 짝사랑 이야기를 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일까? 만약 서울대 재학이 사실이 아니라면 그 여인을 동아리에서 만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데, 도대체 어떻게 만났을까? 어떤 여인일까? 혹시 이 이야기조차 꾸며낸 일화일까?

뿐만 아니다. 혜국 스님은 <중앙일보> 인터뷰 3년 전인, 지난 2009년 법륜의 정토회에 올려진 <월간 법공양> 게재 설법에서도 혜국 스님은 자신이 서울대를 다녔다고 거짓말을 했다.

다음은 정토회 홈페이지에 2009년 5월부터 게재 중인 혜국 스님의 법문 가운데 일부이다.

“나의 이야기를 잠깐 하겠습니다.

13세에 일타스님을 은사로 모시고 출가한 나는 절에서 학교를 다녔고, 서울대학교 법대를 들어갔습니다. 그 곳에서 글 쓰는 동아리에 갔다가 한 아가씨를 만났습니다. 나는 첫눈에 반하였고, 그 아가씨를 보지 않으면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당시 서울 정법사에 있으면서 학교를 다녔는데, 저녁에 돌아와 예불을 올리며 '지심귀명례'를 하여도 한 눈에는 아가씨가 싱숭생숭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손목도 잡아본 것이 아니요. 데이트를 해 본 것도 아닌데, 계속 아가씨의 모습이 떠나지를 않았습니다.”


능인선원을 세운 지광 스님이 서울대 공대를 다녔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 30년 만에 발각이 난 게 그 즈음인 2007년이다. 혜국 스님의 서울대 재학 거짓말은 우연의 일치일까?

지광 스님이 “서울대를 나왔다”고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도 능인선원이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서울대 재학 거짓말'은 일종의 이미지 조작이다. '특정 대학이나 특정 직종의 사람이라면 보통 사람보다 더 뛰어나고 더 잘 알 것'이라는 대중의 환망공상에 호소하고 아부하는 것이다.

혜국 스님의 서울대 재학 주장은 교계 기자, 신도, 심지어 혜국 스님 주석처인 석종사 관계자도 금시초문이라 하므로 필시 거짓말일 것이다. 스님은 참회하시기 바란다.

선승이 아닌 지광 스님도 한 참회를 일체에 걸림 없는 선승이 못할까. 스님이 부처님의 무아론을 '참나 유아론'으로 바꿔 친 것은 출세간적인 잘못이지만, 학력을 조작한 것은 세간적인 잘못이다. 세간적인 잘못은 세간적으로 참회하시기 바란다.

필자가 아는 스님 한 분도 자신이 서울대를 나왔다고 사기를 치고 다녔다. 필자가 크게 꾸짖자 “당신은 잘못하는 일이 없냐”고 필자에게 대꾸했다. 이 때처럼 말문이 막힌 적도 없다. 전혀 예기치 않은 곳에서 주먹이 날아오는, 필리핀 변칙복서에게 이마를 된통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만약 스님의 ‘참나’가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이보다 더한 변칙은 없을 것이다. 스님은 깨달음을 얻었다 하므로, 그것도 정토회 설법 전과 <중앙일보> 인터뷰 전에 깨달음을 얻었다 하므로, 분명 그러할 것이다.

학력위조나 하는 ‘참나’는 찾을 필요가 없다. (혜국 스님의 표현에 의하면) ‘우주에 충만한 나’이고 ‘우주의 기를 받아 움직이는 나’인 ‘참나’가 학력위조를 한다면, 혜국 스님 말처럼 “그건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는지 알아내려면 “평생 공부해야 한다.”

<중앙일보> 보도에 의하면, 기자가 서울대 진학 이유를 혜국 스님에게 물었지만, 스님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답을 해야 한다. 왜 서울대에 다녔다고 거짓말을 했는지. 만약 중앙일보 기자가 허위보도를 한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지금까지 하지 않은, 정정보도를 요청 해야 한다.

이상의 비판은 혜국 스님의 '참나'에 대한 비판이지, 혜국 스님에 대한 비판이 아니다. 완벽하지 않은 인간은 항상 실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완벽한 참나가 실수를 한다면 그 참나는 사기꾼이다. 그런 ‘참나’는 혹독히 비판을 받아야 하며 그 정체가 밝혀져야 한다.


<불교닷컴>은 한국불교 선지식으로 추앙 받는 혜국 스님의 학력위조 의혹에 지난 2017년 10월 질의서를 보내는 등 사실확인 내지 스님의 입장을 들으려고 했지만, 스님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2018년 5월 24일 석종사에 재확인했지만 석종사 관계자로부터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는 스님 입장을 전달 받았습니다.  이후 이 글을 게재한 28일 오전까지도 혜국 스님은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학력문제에 대한 혜국 스님의 반론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글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기사입력시간 : 2018-05-24 11:26:34]  
[최종수정시간 : 2018-05-28 15:05:49]  

   
기사 댓글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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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발때 2018-06-18 09:13:19

    (대승)불교에서 말하는 "참나"가 무엇을 뜻하는지
    공부좀 하고 지껄이세요

    상대성이론 근처에도 못가는 멍청이가
    "아인슈타인, 우리교회 목사님이 그러는데 당신이론은 엉터리랍니다.
    그래서 당신이론은 엉터립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포항공대 수학교수가 그러는데... 라고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말을 옳다고 생각하는 중생들이 많다

    얼마전 하바드대 모교수가 "죽음은 나쁜 것이다" 라고 말했는데
    내가 보기에 이놈은 상꼴통이다. 왜 그런가? 설명은 하지 않겠다

    [자등명 법등명] 하시라
    하바드대, 포항공대 교수라는 말에 속지말라.신고 | 삭제

    • 개판 2018-06-18 00:05:09

      세속의 가짜학력을 훈장처럼 자랑질하는 수준으로 선승행세하는 것들이
      판을 치는 한국불교의 정체는 양아치집단인가?
      그런 자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자칭 불자라는 것들은 뇌가 있는 것인가?
      대통같은 자기 소견을 가지고 진리인양 허세부리며 까부는 자들은
      이성이 있는 자들인가?신고 | 삭제

      • 노파심 2018-06-17 20:05:53

        잘난 사람이 되고픈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으니
        아상이요,자존감이요,으시댐이다.

        왕년에 주먹 좀 썼다는 사람
        왕년에 사업으로 잘나갔다는 사람
        왕년에 군바리때 공수부대 나왔다는 사람
        왕년에 서울대 출신이니 내말 믿으라는 사람

        친구중에도 이런사람 있는데 입만열면 뻥이라 사람들이
        그냥 웃는다
        그런데 스님도 그러면 그 공부를 누가 믿을까요?
        각설하고,

        아수라도는 자신의 문제 해결이 없이 남의 잘못을
        응징하려 하기에 다툼이 끊이지 않음을 말합니다
        불교는 탐욕을 버리고 해탈을 목표로 하기에 항상
        자신의 깨침이 우선해야 불자라 할수있지요.신고 | 삭제

        • 수발때 2018-06-16 13:08:13

          [보배경]에
          수다원은...여덟 번째의 <윤회>를 받지 않습니다 ===

          내가 이렇게 인용했는데,
          정법/이라는 꼴통놈은 <여덟 번째>라는 말은 빼먹고 다음과 같이 왜곡하는군요.

          <윤회>를 받지않어며?-NO
          이 성자들 안에 보배(가짜 사이비)가 있으니
          이러한 진실(거짓)로 인하여 모두 행복(불행)하여지이다-

          정법/ 이 멍충아 ~
          그냥 윤회를 받지 않는 것과
          8번째 윤회를 받지 않는 것이 같으냐?
          왜 나의 글을 왜곡하느냐? 이 사기꾼아신고 | 삭제

          • 싸움 2018-06-16 10:25:51

            싸움의 성질
            ..............
            가짜는 진짜와 싸우지만
            진짜는 가찌와 싸우지 않고 놔 둔다신고 | 삭제

            • 참 답답 2018-06-16 08:31:21

              혜국스님처럼 공부 많이 하신 큰 선사님이 학력 거짓말 한것 그까지것 스스로 인정하면 되지 이제와서 모자랭이 벙어리처럼 입꾹다물고 그러세요? 어서 그냥 시원하게 인정하시면 별 것 아닐텐데..참 답답하네요. 이럴땐 큰 스님이란 타이틀이 다 무슨 쓸모인가요?신고 | 삭제

              • 성스러운성자는작은잘못도두려워 2018-06-15 13:52:57

                거룩한 성자과 들은 작은죄도
                두려워해서 아무리 큰잘못을 저절려해도 불가능 해지는 상태로 나아가는 줄도모르고




                (중략)..성스러운 진리를 분명히 아는 사람들은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렀어도
                <윤회>를 받지않어며?-NO
                이 성자들 안에 보배(가짜 사이비)가 있으니
                이러한 진실(거짓)로 인하여 모두 행복(불행)하여지이다-

                잘못을 미화
                악마들족 만드는 말법 악법을 조작 치장 꾸밈법으로 만들어서는 부처님이 말씀 하시지도 않는 法(末)으로~








                악마들이 주장하는
                악마들이 찬미하는
                악마경을 보배경이라 찬양고무 만세이신고 | 삭제

                • 수발때 2018-06-14 13:01:12

                  화엄경 [승야마천궁품]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
                  "세존이 보리수밑을 떠나지 않고 야마천궁으로 오르셨다"

                  하근기들은 도무지 이해하지도 못하고 또 게거품물 것이다.
                  과학적으로 야마천이 어디 있으며, 어떻게 지상을 떠나지 않고 야마천이라는
                  하늘세계에 올라갔느냐고...

                  아인슈타인이 그 어려운 상대성이론을 돌머리들에게 설명해줄 의무는 없다.
                  그러니 그대들도 과학적인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돌머리로
                  불교가 어떠니 하는 惡業을 짓지 말기를...

                  tip 불교를 이해하려면 돌머리, 석고머리를 버릴 것.
                  즉 고정관념으로는 절대 이해못함 !신고 | 삭제

                  • 수발때 2018-06-13 21:35:05

                    저아래 댓글에 어느분이 [보배경]을 올리셨네요. (제가 다시 인용함)
                    여기에 <윤회>라는 용어가 있으니, 윤회가 없다고 우기는 분은 석고대죄하시라.
                    ======================
                    (중략) ...성스러운 진리를 분명히 아는 사람들은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렀어도
                    여덟 번째의 <윤회>를 받지 않습니다
                    이 성자들 안에 이 훌륭한 보배가 있으니 이러한 진실로 인하여 모두 행복하여지이다

                    수다원의 통찰지혜를 성취함과 동시에 존재에 실체가 있다는 견해와 회의적의심과 계행에 대한 집착의 족쇄가 즉시 소멸되고.. (이하 생략)신고 | 삭제

                    • 닷컴 2018-06-11 10:09:14

                      제보합니다. 영담스님도 고교 학력위조를 했고, 동국대학으로부터 박사학위 취소가 된것으로 알고 있는데 불교닷컴에서 심층취재 했으면 합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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