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0곳 '평화의 소녀상'을 한눈에
전국 90곳 '평화의 소녀상'을 한눈에
  • 오마이뉴스 송태원
  • 승인 2018.02.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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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모임 '비주류사진관' 19회 현장사진전 '평화의 소녀상'
 지난 1월부터 비주류사진관 회원들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사진으로 모았다.
▲ 지난 1월부터 비주류사진관 회원들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사진으로 모았다. ⓒ 비주류사진관 관련사진보기

사회다큐 사진집단 '비주류사진관' 작가들이 전국 90곳의 '평화의 소녀상' 사진을 모아 사진전을 준비한다. '평화의 소녀상(平和의 少女像, Statue of Peace)'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 성노예 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동상이다. 처음 세워진 소녀상은 2011년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졌다. 그날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가 1000회째 열리는 날이었다.

소녀상 이전에는 경남 하동군 평사리공원에 있는 정서운 할머니(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을 추모하는 평화의 탑이 2007년 5월 26일 최초로 건립됐다. 소녀상은 평화비, 기림비, 평화비 등으로 불린다. 국내와 해외(일본, 미국,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 중국 등)에 세워졌고 세워지고 있다.

2015년 12월 28일 한국과 일본은 '일본군 위안부 협상'을 불가역적으로 타결했다(100억 엔이라는 돈으로, 피해자 생존할머니들에 대한 어떠한 사과도 없이 독단적으로 합의함). 일본은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와 이전을 요구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수많은 이 땅의 소녀들이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일본군의 성노예로 인권을 유린당했다. 일본 정부는 반성은 없었다. 최근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 회담에서 '부산 일본 영사관과 서울 일본대사관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 또한 부산 일본 영사관 앞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안양(주관단체:안양평화의소녀상 네트워크)에 전시될 평화의 소녀상 사진이다. 가로 10미터, 세로 1.8미터의 특수 현수막에 전국의 90컷의 소녀상을 지역별로 볼 수 있다. 주관단체는 다르게 표시되며 전국에서 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다.
▲ 안양(주관단체:안양평화의소녀상 네트워크)에 전시될 평화의 소녀상 사진이다. 가로 10미터, 세로 1.8미터의 특수 현수막에 전국의 90컷의 소녀상을 지역별로 볼 수 있다. 주관단체는 다르게 표시되며 전국에서 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다. ⓒ 비주류사진관 관련사진보기

지난 1월부터 '비주류사진관'(페이스북 그룹으로 2014년 결성된 380여 명의 사회다큐 사진가 모임) 회원들이 전국의 소녀상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모았다. 이번 열리는 19회 현장 사진전은 '평화의 소녀상' 사진전이다. '평화의 소녀상'사진전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관련 한일정부의 굴욕적인 협상 폐기와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사진전은 10m(가로) × 1.8m(세로) 특수현수막을 통해 전국 90곳의 소녀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3·1절(3·8 여성의 날 등) 기점으로 한 전국 각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사진전의 주관단체 형태로 참여하여 개최하는 방식이다. 현재 안양, 구로, 서산, 강릉에서 전시가 결정되었다.  그 외 여러 단체에서 전시를 협의 중이다.

정남준 사진가(비주류사진관 운영위원)는 "3·1절, 3·8 여성의 날 등 행사일를 맞춰 이벤트 성의 전시로 끝나지 않았면 한다.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끝나지 않은 아픈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도록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야외나 건물 로비, 전철이나 기차 역사 등에서 볼 수 있게 현장 사진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덧붙여 "소녀상을 사진 기록으로 담아 공유하는 것이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던 피해자분들의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대신하고 함께 아파하는 것이 같은 국민의 소임이고 사회다큐 사진가들의 당연한 소임이다"라고 하였다.

중복된 사진을 제외하고 19회 현장사진전 참여 사진가는 김현진, 봉재석, 손은영, 안해룡, 이상희, 이창수, 이훈기, 전상규, 정남준, 정정숙, 조종완, 진승일, 최인기, 홍현구, 황지웅 사진가이다.

*이 글은 오마이뉴스와의 제휴에 의해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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