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 스님 99표 중 3표 건져…사부대중 31일 13km 삼보일배 정진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월정사 차기 주지 후보로 정념 스님이 재선됐다.
15일 오후1시부터 열린 월정사 차기 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에서 전체 선거인단 151명 가운데 99명이 투표해 정념 스님 94표, 정수 스님 3표, 무표 2표로 나타났다.
정념 스님은 당선 인사말에서 "스님들의 큰 지지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허 탄허 한암 스님 등의 5대 가풍을 더 널리 진작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지난 4년간 주지 소임을 살아오면서 역량과 신심, 원력의 부족을 느꼈다"고 겸양을 표한 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고 터를 닦는 마음이었다. 오대산이 모범교구로 인정받는 단계가 됐으며 산중불교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었다"고 밝혔다.
스님은 "다져진 화합력과 성원에 힘입어 명실공히 조계종의 중심교구로서 변화하는 시대상에 ???패러다임을 새로 짜는 신불교 구현의 토대를 마련하고 장학사업, 노후복지, 수행가풍을 완비해 출가에서 입적까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월정사는 이러한 주지 스님의 방침의 일환으로 오는 31일 사부대중과 함께 월정사 대웅전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13km를 삼보일배하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쁨 해, 삼보일배 정진'이라는 제목의 이 법회는 올 한해 동안의 언행을 반성하는 정갈한 마음과 지혜로 새해를 맞이할 것을 다짐하는 참회정진 프로그램이다. 월정사는 이 행사를 해마다 정례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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