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조선시대 축조한 현존 최고의 홍수방지용 대나무숲 제방이 낙동강과 양산천에 있었다는 <불교닷컴> 보도(관련기사 20일. 국내 최초·최대 대나무 숲, 경남 양산시가 원조)와 관련 대상지역 복원에 전격 착수키로했다.
양산시는 22일 나동연 시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현존 최고의 홍수방지용 대나무숲 제방이 있었다는 역사적 근거 자료가 나온만큼 복원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나 시장은 지난 2016년에도 "대나무 숲이 있는데 조사하라"고 지시했으나, 당시 관련 공무원들은 나 시장에게 해당지역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관리하는 하천지역이라서 나무조차 심지 못한다는 보고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ㅜ1871년에 제작된 '영남역지(嶺南驛誌) 중 황산역도(黃山驛圖):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에는 양산천 위에 만들어진 동대제종죽(東大堤種竹)과 낙동강 위에 만들어진 서대제종죽(西大堤種竹)이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어 조사 복원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더욱이 양산시 황산공원에는 아직도 민가터와 200년 된 감나무, 탱자나무, 대나무밭이 존재하고 있다. 최근까지 박모 씨가 살았고 50대 후반인 후손은 현재 국가직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어서 박씨로부터 어린시절 주변환경이 어떠했는지에 대한 구술확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양산시의회 김정희 의원은 "다소 늦은감은 있지만 시장과 공무원들이 합심해 지역역사를 바로 세우고 또한 복원에 나선다니 다행"이라며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양산시립박물관장인 신용철 박사는 "조선 성종 때에 노사신 등이 각 도의 지리, 풍속 등을 기록한 관찬지리지인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경상도 양산과 전라도 담양지역에 조선에서 가장 많은 대나무가 있고, 특히 양산지역은 대나무로 만든 공예품으로 생업에 종사하는 백성 많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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