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의 특산품인 ‘복분자’는 ‘슈퍼 푸드’로 불려도 손색 없는 식품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복분자의 효능만 해도 피로 회복, 노화 방지, 피부 보호, 정력 개선, 기억력 향상 등 셀 수없이 많다.
복분자의 효능은 각종 연구결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12주 간 복분자를 섭취하자 혈청 속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한다. 다른 연구에선 복분자가 대사증후군 환자들의 혈관 내피 장애를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한의학에선 복분자를 먹으면 소변의 양과 배뇨 시간이 일정하게 맞춰진다고 본다. 겨울밤 소변보는 횟수가 잦거나, 소변 때문에 잠을 설치는 사람이라면 복분자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낮에 소변보는 횟수가 많은 경우에도 복분자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이처럼 최고의 슈퍼 푸드인 복분자는 열매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복분자가루나 원액으로 만든 가공품을 활용해도 좋다. 특히 복분자청은 물에 타거나 샐러드드레싱 만들기에 이용하는 등 활용도가 높아 추천할 만 하다.
그러나 시판 복분자청을 고를 땐 보다 까다로운 안목을 가져야 한다. 일부 저가 제품의 경우 복분자는 소량만 첨가한 채 설탕이나 향료 등을 이용해 복분자 원액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제품을 피하기 위해선 복분자청 구입 시 제품의 ‘원재료 명 및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복분자청의 원재료 표를 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복분자 농축액’ 이외에 다른 첨가물 이름이 없으면 된다. 제품을 고를 때 성분표를 먼저 살펴보고, ‘복분자 농축액 100%’라고 적힌 것을 고르면 되는 것이다.
이때 복분자의 원산지가 국산인지, 유기농인지까지 체크하면 보다 건강한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유기농 국산 복분자는 3년간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은 청정한 땅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화학 성분이나 농약 잔류 위험이 없다. 이런 제품은 어린 아기나 임산부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현재 유기농 국산 복분자 100%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로는 ‘더작’ 등 몇몇 회사가 있다. 이중 더작은 국내 유기농 복분자 농가에서 생산된 최상품만을 선별, 첨가물을 단 1%도 섞지 않고 오로지 복분자만으로 만든 농축액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작 관계자는 “보통 청 제품은 과실을 설탕이나 조청 등에 재워 만든다고 생각하는데, 더작은 설탕 등 부가재료 없이 국산 유기농 복분자를 통째 농축해 만들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며 “복분자 원액 100% 제품이라 만들기가 힘들지만, 그만큼 영양분 함량이 높으며, 건강에 안 좋은 첨가물이 일절 없어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식품”이라고 강조했다.
시중 복분자청은 브랜드만 해도 수십 가지다. 이들을 비교할 땐 복분자 함량이 어느 정도인지가 제일 중요하다. 복분자가루나 복분자원액을 소량만 넣고 첨가물로 맛을 내진 않았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복분자 농축액 100%’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