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업무와 불규칙한 식사, 운동 부족 등으로 위장 질환을 앓는 직장인이 많다.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고 더부룩한 느낌, 잦은 트림 등이 발생한다면 장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신호다. 이를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위염, 위궤양, 만성소화불량,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에 위장 관리를 해야 한다.
위장을 보호하려면 과식, 과음을 삼가고 위장에 좋은 음식과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위주로 식단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위장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는 것도 필요하다.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에 살고 있는 세균으로, 위장 점막의 상피세포를 손상, 염증을 일으켜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 억제를 위해선 장 건강식품인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원광대학교 김옥진 생명과학부 교수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시킨 실험용 쥐에 4주 동안 김치 유래 유산균을 투여하자 감염률이 50%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위장 보호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은 시중에 프리미엄 유산균, 발효 유산균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어 있다. 그러나 좋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선 광고에 의존하기보다 첨가물 사용여부, 균주, 코팅기술 등 유산균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건강을 위해 먹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유산균 제제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여러 첨가물이 들어간다. 특히 제조 과정에서 생산성 향상을 이유로 화학부형제가 쓰이곤 하는데, 이들은 장기 섭취할 경우 각종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화학부형제로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스(HPMC) 등이 꼽힌다. 영양제에 이들이 사용됐는지 여부는 제품 라벨을 보면 알 수 있다. ‘원재료명 및 함량’에 확인하여 해당 명칭이 기재돼 있진 않은지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유산균 제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복합균주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산균은 종류에 따라 활동 범위와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복합균주 제품을 먹어야 위장 보호에도 더 뛰어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추천할 만한 균주로는 임상을 통해 그 효과가 검증된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등의 프리미엄 유산균이 있다. 이들이 적절한 비율로 혼합돼 있고 식이섬유, 올리고당 등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까지 포함된 제품이면 유익균 증식을 더욱 활발히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유산균을 감싸고 있는 코팅기술도 확인해봐야 한다. 산에 약한 유산균은 위산, 담즙산 등 소화효소에 의해 사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생균으로 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내산성이 강한 칼슘, 지질 등으로 다중 코팅한 제품이 보다 높은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프리미엄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 관계자는 “유산균을 섭취하면 장 내 유익균의 증식과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장 환경이 개선돼 위장보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장 건강식품인 유산균 영양제를 구입할 땐 첨가물, 복합균주, 코팅기술 등 유산균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