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록경찰서 "타살흔적 없어"…세화병원 안치
서산 개심사 주지 선광스님이 10일 입적, 12일 다비식이 치러진다.
스님은 지난 10일 오전11시께 경기도 안산시내 모처에서 숨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안산상록경찰서 관계자는 스님의 사인에 대해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 "10일 오전 11시께 스님이 죽어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조사를 벌였으나 사체나 현장에서 타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상록서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은 계속 수사를 해봐야 나올 것 같다"며 "현재 스님의 사체는 안산 세화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선광스님은 경찰의 안내로 9일 숙소로 돌아왔고, 당시 스님의 머리에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심사 소임자 스님들과 선방의 스님들은 이날 오후 스님의 사인이 심장마비라는 검시관의 설명을 듣고 법구를 세화병원에서 개심사로 운구했다.
수덕사는 12일 오전10시 수덕사에서 스님의 다비식을 치르기로 했다.
선광스님은 지난 3월부터 가야산지키기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맡아 충남 서산 가야산 일대를 관통하는 도로 건설과 송전탑 설치를 반대하는 운동을 벌였으며, 공사 현장에 천막을 치고 장기간 농성을 진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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