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는 식품부터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고 있어 우리에게 친숙한 영양소이다. 비타민C는 활성 산소 억제, 만성 피로 회복, 피부 미용 등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비타민C의 효능을 보기 위해선 영양제를 꾸준히 챙겨먹으면 좋다.
비타민C 영양제는 약국은 물론 백화점이나 해외 직구 등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그런데 상품이 워낙 많다 보니 가격이나 브랜드를 놓고 고민에 빠질 때가 많다. 발포 비타민, 분말 가루, 드링크, 정제 등의 다양한 제형 역시 제품 선택에 어려움을 준다.
그러나 비타민C 영양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성분이다. 상표와 가격, 제형 역시 영양제를 구매하는 데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요소지만, 제품 성분이야말로 영양제의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따라서 비타민C 보충제를 고를 땐 ‘원료’부터 잘 따져봐야 한다. 비타민C 원료는 크게 합성과 자연 유래로 나뉘는데, 어떤 원료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제품의 흡수율과 생체이용률 등에 많은 차이가 생길 수 있다.
합성비타민C는 비(非) 자연물에서 얻은 원료를 화학 처리하여 천연비타민C의 분자구조를 본뜬 것이다. 천연비타민C와 동일한 구조를 지니고 있긴 하나, 천연비타민C가 갖추고 있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까지 재현하진 못해 효율적인 생체 이용에 한계가 있다. 또한 우리 몸은 합성물질을 소화하지 못하므로 흡수율도 다소 떨어진다.
반면 자연 유래 비타민C는 효소, 조효소, 파이토케미컬 등 천연비타민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보조인자들을 함유하고 있다. 보조인자는 비타민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또한 인체가 비타민 성분을 친숙하게 받아들이도록 유도하므로, 건강을 생각한다면 자연 유래 비타민C를 고르는 것이 좋다.
아울러 영양제에 있어 원료만큼 중요한 것이 있으니, 바로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다. 화학부형제란 비타민 원료를 분말가루, 정제 등의 형태로 구현하기 위해 첨가하는 화학 성분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화학부형제로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이 있다.
화학부형제는 원가를 낮추고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일 뿐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은 아니다. 또한 이러한 화학부형제가 영양소의 흡수와 대사를 방해한다는 주장도 다수 있으므로, 제품을 구매할 때 가능한 배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캐나다 자연 의학의 권위자인 자닌 보링(Janine Bowring) 박사에 따르면,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은 영양소의 생체이용률을 감소시키고 흡수를 방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학부형제 없는 비타민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비타민C 영양제를 구매할 때 약국의 권유나 지인의 추천에 의존할 수도 있지만, 스스로 제품 성분을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다”며 “믿고 먹을 수 있는 비타민C 제품을 고르려면 원료의 종류와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