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말사인 경남 고성 옥천사 지장보살도(地藏菩薩圖) 및 시왕도(十王圖. 第2 初江大王圖)가 지난 29일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예고됐다.
옥천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는 규격 화면이 세로 141.5cm, 가로 98.4cm이며 재질은 견본채색이다.
조성연대는 영조 20년(1744년)으로 제작자는 曉岸(효안), 最賢(최현), 尙悟(상오), 抱勤(포근), 證淳(증순), 智心(지심), 證閑(증한), 至誠(지성), 能學(능학), 德熙(덕희), 德岑(덕잠), 幻機(환기), 日閑(일한) 등이다.
문화재청은 지정 예고 사유로 옥천사 지장보살 및 시왕도는 1744년에 명부전에 봉안된 불화이다. 그 중 <제2 초강대왕도>는 시왕도 10폭 중 1976년에 도난을 당한 2폭 중의 1폭에 해당한다. 당시 제1대왕도와 제2대왕도 총 2폭이 도난을 당해 행방을 알 수 없었으나, 최근 <제2 초강대왕도> 1폭이 프랑스에서 발견되어 문화재청, 프랑스 국립기메박물관 등 국내외 관련 기관의 긴밀한 공조와 노력으로 원래의 봉안처인 고성 옥천사에 다시 봉안하게 된 역사적인 유물이다.
옥천사 지장보살도와 시왕도는 비록 2폭이 결실된 상태였으나, 18세기 전반 시왕도의 전형적인 작품이자 명부계 불화연구에 귀중한 자료라고 인정되어 2010년 12월 보물 제1693호로 지정됐다.
이번에 환수된 <제2 초강대왕도>는 옥천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 도상과 작품의 완결성을 한층 높여준다는데 그 의의가 크고, 현존하는 시왕도 중에서도 구도, 색채, 필선, 인물의 표현 등 양식상 완성도가 높아 예술적인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다. 따라서 <제2 초강대왕도> 역시 이미 지정된 보물 제1693호에 포함시켜 지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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