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필수 영양소 ‘칼슘’, 우유 못 먹는다면 ‘양배추’로 보충해요
임산부 필수 영양소 ‘칼슘’, 우유 못 먹는다면 ‘양배추’로 보충해요
  • 강현주 기자
  • 승인 2017.07.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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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들은 태아의 성장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고른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임신 초기에 엽산 섭취가 부족하면 태아에게 신경관 결손이 생길 수 있고, 칼슘이 부족하면 태아의 골격과 치아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산부의 평균 칼슘섭취량은 권장량의 80%에 불과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가급적 식품을 통해 매일 1,000mg 가량의 충분한 칼슘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칼슘의 주요 공급원이라면 단연 우유, 요거트, 치즈 등과 같은 유제품이지만 유당 불내성이 있는 임신부들은 유제품을 섭취했을 때 설사, 가스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 섭취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식사와 함께 우유를 조금씩 마시거나 칼슘이 강화된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와 같은 ‘고칼슘 채소’의 섭취도 도움이 된다.

특히 양배추는 칼슘뿐 아니라 뼈에 칼슘을 저장하는 비타민K도 풍부해 우유 못지 않게 잘 흡수된다. 아울러 식이섬유와 소화 효소가 많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임신부들이 섭취하기 제격이다. 이러한 영양소들은 가열하면 대부분 파괴돼 양배추 삶은 물보다는 생양배추로 즙을 내거나 갈아서 양배추주스로 만들어 마시는 편이 낫다.

건강식품 브랜드에서도 섭취가 간편한 양배추즙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기농양배추즙, 양배추브로콜리즙, 양배추사과즙, 빨간양배추즙 등 다양한 제품 가운데 양배추즙 효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양배추즙의 추출 방식을 살펴봐야 한다.

양배추의 즙을 추출하는 방식은 양배추를 물에 달여 엑기스를 뽑아내는 액상 추출과 양배추를 통째로 갈아 분말을 추출하는 분말 추출 등으로 나누어진다. 전자의 방식은 양배추의 유효성분 중 물에 용해되는 수용성 성분을 추출하기 적합하나, 그렇지 않은 비수용성 성분은 추출이 어렵다.

전자와 달리 양배추분말을 진액에 혼합하는 전체식 방식은 유효성분의 수용성 여부를 고려하지 않아도 비수용성 성분을 포함하여 푸른 겉잎에 함유된 식이섬유와 비타민A·C, 철분, 칼슘까지 추출이 가능하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이 양배추분말과 양배추즙의 성분 함량을 비교연구한 결과, 양배추분말에 들어있는 비타민E, 플라보노이드, 식이섬유, 아연, 칼슘, 철, 칼륨 등이 최대 36.82배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임신부의 칼슘 섭취가 부족하면 체내에서는 임신부의 뼈에서 칼슘을 가져와 태아에게 전달한다. 칼슘이 빠져나가 골밀도가 떨어지고 이는 후에 골다공증의 발병 위험을 높이게 된다. 우유, 양배추와 같은 식품으로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지 못할 경우,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하루 칼슘섭취량을 제외한 나머지 양은 칼슘 보충제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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