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종무원을 성추행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 산내암자 감원 B스님이 수년 전에도 비슷한 성추행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불교닷컴>이 15일 ‘해인사 산내암자 감원, 여 종무원 성추행 피소’ 기사가 게제된 후 해인사 재적승 등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B스님은 C스님이 본사주지로 재직할 당시 해인사 인근 호텔 지하의 룸형태의 카사블랑카라는 단란주점에서 접대여성과 양주를 나눠 마신 후 호텔로 올라가 성매매”를 했다. 이 과정에서 B스님은 “성매매 과정에서 접대여성에게 가혹 행위를 강요하고 화대까지 주지 않아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 여성 A씨는 한 여성단체와 연락이 닿아 관내 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지만, 몇몇 스님들이 나서 500만 원의 합의금을 주고 처벌을 면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 후 피해여성 A씨는 해인사 지역에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관계자 D스님은 “B스님과 피해 여성이 만날 수 있도록 협조했다. 당시 500만 원에 합의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피해여성과 합의했다는 이유로 경찰의 수사가 종결됐고, 호법부에서도 사건을 인지했지만 같은 이유로 B스님을 징계에 회부하지 않았다”고 했다.
해인사 소식통 E씨는 “당시 B스님 사건으로 해인사와 사하촌이 난리였다. 최근 뉴스를 통해 B스님이 또 성추행한 것을 알았다. 산내암자의 여성 종무원들이 수시로 바뀌면서 안 좋은 소문이 계속 있어 무슨 일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있었다.”면서 “조계종단은 이런 스님을 왜 처벌하지 않느냐. 그는 사하촌은 물론 대구 지역까지 나가 변복을 하고 술을 마셨다. 그는 스님이 아니고 XX이다.”고 개탄했다.
현재 대구시 수성경찰서는 B스님이 여성 종무원을 성추행한 혐의와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 박종문 수성경찰서장은 지역 언론에 “공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성경찰서에는 정치인을 비롯해 여러 방면에서 압력이 가해지고 있어 경찰이 부담을 느끼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해인사 산내암자 감원, 여 종무원 성추행 피소]
이와 관련 B스님은 <불교닷컴>의 전화를 받지 않고,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라는 회신 문자만 보냈다. 이에 다시 문자메시지를 통해 질의했지만 더 이상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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