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가 기억해야 할 수치와 음식은
당뇨 환자가 기억해야 할 수치와 음식은
  • 강현주 기자
  • 승인 2017.04.19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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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라면 잊어선 안 되는 3가지 수치가 있다. 바로 ‘당화혈색소, 식후혈당, 공복혈당, 식후혈당’이다.

 

당화혈색소는 혈색소에 포도당이 결합된 상태로 최근 3개월간의 혈당 조절 정도를 나타낸다. 혈당이 높을수록 증가하며 지난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조절 상태를 보여준다. 당화혈색소의 정상 범위는 4~6%이지만 당뇨 환자는 6.5~7%을 목표로 유지해야 한다.

 

식사 후 1시간이 지난 뒤에 측정하는 식후혈당은 90~180mg/dl이 정상이다. 식사로 인해 혈당이 오르는 것을 반영한 수치이지만 180mg/dl을 초과하는 경우 조절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 수치는 가장 중요한 공복혈당이다. 당뇨병을 진단하는 첫 번째 기준으로 8시간 이상 공복 시의 혈당을 의미한다. 정상인의 공복혈당은 100mg/dl 미만이며 126mg/dL 이상이면 당뇨 진단을 내린다. 80~120mg/dl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복혈당이 높은 경우 합병증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철저한 혈당 조절이 중요하다. 공복혈당을 낮추는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 관리, 약물 요법 등이 있다. 운동을 하면 신체 조직이 포도당을 사용하여 혈당이 떨어지게 된다. 식이 관리는 하루에 세 끼 식사를 거르지 않되, 탄수화물 50~60%, 단백질 20%, 지방질 25~30% 정도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홍삼과 같이 당뇨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홍삼은 약 70년 전부터 당뇨병에 대한 효능 연구가 시작되어 그동안 여러 가지 실험적 연구를 통해 당대사를 조절하고 고혈당을 억제하는 등 당뇨에 좋은 음식으로 보고되었다.

 

그 중 핀란드 오룰루(Oulu)대학 내과 소에니에미(Sotaniemi) 교수는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홍삼의 원물이라 할 수 있는 인삼의 효능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진은 인삼추출물의 투여 용량에 따라 100mg/일 투여군과 200mg/일로 구분하고, 각각 8주간 투여했다. 실험 결과, 인삼추출물 투여 군의 공복 시 혈당치는 유의하게 감소했다. 24명 중 8명이 정상수준에 이르렀다.

 

이처럼 당뇨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구입하기 전에 그 제조방식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 홍삼을 장시간 물에 달여 진액을 추출하는 ‘물 추출 방식’으로는 항산화물질과 산성 다당체 등 불용성 성분을 섭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방식’으로 제조하면 물 추출 방식에서 담아낼 수 없었던 불용성 영양분까지 담을 수 있어 영양소의 섭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홍삼을 잘게 갈아 넣을 경우, 영양분 추출률이 더 높아져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뇨 환자에게 공복혈당과 같은 수치는 일종의 신호이기도 하다. 정상적으로 잘 작동된다는 신호와 위험하다는 몸의 신호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당뇨는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질환이므로 이러한 습관을 교정하고 공복혈당을 낮추는 방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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