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약해지며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면역력에 상관없이 발병률이 올라가는 질병도 있으니, 심혈관계 질환이 바로 그것이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자연스럽게 몸이 움츠러드는 것처럼 우리의 혈관도 수축하게 되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실제로 통계청의 <2015년 사망원인통계>의 조사에 따르면 협심증, 심근경색, 대동맥류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2위였으나, 겨울철에는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이 1위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 사망률이 높아지는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혈액순환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꾸준한 운동과 함께 담배, 술, 고지방 음식 등 혈액을 끈적하게 만드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음식을 함께 챙겨 먹으면 심장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심장에 좋은 음식으로는 ‘양파’가 손꼽히는데, 양파의 이러한 효능은 아주대학교 연구팀의 <혈소판 응집억제 효능 검증 실험>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혈소판 응집을 일으키는 물질에 양파를 투여한 후 그 효과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양파가 혈소판 응집을 무려 45%나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나 양파가 심장에 좋은 음식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혈소판이란 지혈에 관여하는 인자로 그 수가 과도하면 혈전이 생성되어 혈관을 막아 각종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처럼 심장에 좋은 음식인 양파는 양파즙이나 양파물로 효능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때 양파즙은 만드는 방식에 따라 약리성분 추출률에 차이를 보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양파는 과육보다 양파 껍질에 효능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목포대학교 박양균 교수팀의 <양파 겹별 퀘르세틴 함유량>을 살펴보면 양파의 안쪽 과육과 겉껍질의 퀘르세틴 함유량 차이는 최대 3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즉 제품에 양파 껍질의 효능까지 모두 담아야 보다 제대로 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물에 양파를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양파즙 제품의 경우 양파 껍질 등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담아낼 수가 없어 영양소가 반감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양파 껍질의 효능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 양파를 껍질째 통으로 갈아 사용하는 ‘전체식 양파즙’이 새롭게 고안되기도 했다. 전체식 양파즙의 경우 양파 부산이 남지 않도록 양파를 껍질째 고운 입자로 갈아 제품에 사용하기 때문에 양파 알맹이뿐만 아니라 겉껍질의 약리성분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다.
양파는 부작용 없이 심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천연의 혈액순환개선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겨울철에는 양파즙과 양파물 등을 꾸준히 섭취해 심장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