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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해수욕장의 모래 경관
[연재] 김규순의 풍수이야기 92.
2016년 10월 20일 (목) 18:24:07 김규순 .
   
▲ 동해휴게소에서 내려다 본 망상해수욕장의 전통한옥지구

동해안 최대의 명사십리 망상해수욕장의 경관은 시원하면서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런 곳을 천혜의 자연경관이라 부른다. 해변의 모래사장은 억년의 세월이 걸려서 만들어진다. 자연이 만든 경관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람들에게는 자연 그 자체가 위안과 힐링의 선물인 경우가 많다. 조선시대의 지리지 <택리지>에도 지리와 생리, 인심 그리고 산수(자연)을 사람이 살기위한 4요소로 꼽고 있다. 개발이 필요한 구역도 있지만, 경관을 그대로 보존하고 즐기게 해야 할 자연이 바로 모래해변이다.

동해시가 망상해수욕장의 드넓은 해변을 개발했다. 리조트를 조성하여 건물과 산책로를 만들었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에는 캐러반 사이트와 자동차캠프장 외에도 10여동의 숙박건물이 들어서 있고, 그 옆으로 망상전통가옥을 짓고 있다. LA해변과 비교해보자. 관리사무소나 화장실 등을 짓기는 하였어도 모래사장을 잠식하거나 사구를 파괴하는 행위는 극히 자제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들은 광활한 해변의 모래사장을 개발하는데 인색하다.

모래사장은 반영구적인 건물을 짓기에는 불합리한 곳이다. 소위 사상누각이기도 하지만, 태풍이나 자연재해로부터 취약한 지역이기 때문이며,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만끽해야 할 자연경관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철길 넘어 바닷가쪽은 건축물이 들어서서는 안되는 모래사구지역과 해수욕장이다. 해변의 모래사정과 사구는 텐트를 치거나 파라솔을 설치하는 등의 장소로 사용되어야 마땅하다.

망상해수욕장의 명사십리가 파괴되고 있다. 그곳 토박이들의 말에 의하면 망상해수욕장의 모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다. 더 이상의 개발을 중지하고 오히려 서서히 원상복구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모래도 이동하는 자연 순환시스템의 일부이다. 모래는 해류를 따라 이동한다. 무차별적 개발로 인해, 모래가 공급되는 루트를 피괴하는 경우 또는 모래가 쌓여있는 사구는 모래저장소인데 이것을 없애면 해수욕장의 모래는 사라진다. 모래는 그곳에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것을 애써 모른 채하지 말자. 그 사례가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의 해수욕장이다. 이곳의 모래가 이완구 전 도지사의 판단착오로 파괴되고 사라졌다. 이것을 복구하기 위해 해안도로와 건물등 해변의 구조물을 철거하고 모래가 돌아오기까지 오랜 세월과 충남도와 국가 예산 200억원이 투입되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망상해수욕장을 LA산타모니카 비치처럼 만들었으면 좋겠다. 강원도 사람들 중에서 산타모니카에 갔다 온 사람은 없을까? 산타모니카의 광활한 해변을 보고 이렇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궁금하다. 자연 그 자체를 만끽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망상해수욕장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파괴된다면 하루아침에 회복되지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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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6-10-20 18: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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