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강병균 교수의 '환망공상과 기이한 세상'-115.
배우자를 사랑하는 사람은 배우자를 잃으면 불행해 진다. (자식의 경우는 더 심하다.) 사랑이 깊을수록 슬픔도 깊다. 사랑할 때 사랑하고 그 사랑이 떠났을 때 '훌훌' 털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온전히 발을 뺄 수 없다. 그래서일까? 부처님 말씀이, 사랑하는 이를 두지말라. 이별의 아픔이 너무 크다.
지금 배우자와 더불어 살며 행복한 이는 운이 좋은 이이다. 어느 날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 얼굴을 우러러보는 날이 있다. "그때 그 말씀이 그런 뜻이었군요." 아득한 삶을 통해 지금까지 흘린 눈물은 대해(大海)를 채우고도 남는다. 중생살이는 부처살이보다 어렵다.
그렇지 않으면 왜 부처님이 아름다운 부인과 귀여운 갓난아이를 두고 성을 넘어 출가했을까? 처음과 끝 사이의 시간을 '뚝' 잘라내면, 기쁨과 슬픔은 두 손을 맞잡고 쳐다보며 말을 건넨다. '우린 항상 하나에요!'
36대법 역시 그렇다.
서울대 수학학사ㆍ석사, 미국 아이오와대 수학박사. 포항공대 교수(1987~). 포항공대 전 교수평의회 의장. 전 대학평의원회 의장. 대학시절 룸비니 수년간 참가. 30년간 매일 채식과 참선을 해 옴. 전 조계종 종정 혜암 스님 문하에서 철야정진 수년간 참가. 26년 전 백련암에서 3천배 후 성철 스님으로부터 법명을 받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은 석가모니 부처님이며, 가장 위대한 발견은 무아사상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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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문명이 선사한 모든 문명의 이기를 박탈하자.
전화 버스 기차 자동차
전기밥솥 냉장고 텔레비젼 라디오
일기예보 의약품 수술도구 내시경 등 일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그 대신에 멋진 영원한 내생을 약속하자.
아마 이자는 거부할 것이다.
멋진 내생보다는
현생에서 과학기술이 선사한 이기의 혜택을 보며 살기를 택할 것이다.
현생에 대한 100% 기억상실증에 걸린 후에
내생에서 아무리 잘산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어리석은 자들은 중들에게 세뇌되어
윤회를 벗어나겠다고 소리친다.
어리석은 자여,
내생은 그만두고 현생에서의 윤회에서 벗아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