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장 "동국대 인권 친화 제도와 인프라 갖춰"
국가인권위원장 "동국대 인권 친화 제도와 인프라 갖춰"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6.08.05 18: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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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 총장 “인권 증진 위해 노력, 인권교육 연구 ‘메카’ 만들 터”
▲ 보광 총장과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은 5일 동국대에서 MOU를 체결했다 (사진=동국대)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동국대가 인권 친화적 제도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하루 전인 4일 동국대 총학생회를 비롯해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등 14개 단체가 50일 단식한 김건중 학생을 동국대가 보복징계했다며 비판한 것과 비교된다.

대학은 인권 사각지대

동국대(총장 보광 한태식)는 5일 “동국대가 인권존중의 대학문화 조성에 앞장선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면서 동국대 인권센터(센터장 김상겸)이 같은 날 교내 본관에서 국가인권위원회와 ’인권교육·연구 중심대학‘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지난해 6월 ‘인권센터’를 신설해 학생 및 교직원 등 구성원들 인권문제를 다뤄왔다.  ‘대학원생 지도교수 자율선택제’, ‘인권 서포터즈(듀라이츠, DU-Rights)’ 운영, 강의평가 시 인권관련 문항 추가 등 인권 사각지대인 대학 캠퍼스 내 인권 친화적 문화 조성을 위해 힘써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인권교육과 연구를 발전시키고 대학 및 지역사회의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한다. 인권교육프로그램 공동개발, 인권교육연구 수행, 인권자료 교환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학생처장이 인권센터장

인권센터장 김상겸 교수는 학생처장을 맡고 있다. 지난 3월 승려총장의 재학생 형사고소를 기자회견을 열어 홍보하고, 지난 1일 입장서를 통해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간부학생에 대한 훈계”라며 김건중 전 부총학생회장 징계를 정당화한 인물이다.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은 “동국대는 인권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인권 친화적 제도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권존중의 대학문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국가인권위원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에 보광 총장은 “인권교육 및 연구 중심대학으로서 대학의 인권교육·연구 발전과 지역사회 공동체의 인권증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 인권교육과 연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인권 관련 학생 의견 곧 발표

국가인권위원장 발언에 안드레 총학생회장은 “인권 친화 제도와 인프라를 갖췄다면 그동안 학내 사태는 학교를 운영하는 책임자가 문제였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

신정욱 대학원총학생회장은 “학교가 인권센터를 설립해 3명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학생처 직원 2명이 인권센터를 겸직하고 있다. 동국대 인권 관련 학생 의견을 정리해 알리겠다”고 했다.

동국대 언론탄압 진행 중

한편, 동국대는 2년 째 보광 총장 퇴진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최장훈 학생은 고공농성, 김건중 학생과 교수 동문 스님들은 단식을 했다. 한만수 교수 등 교수‧직원은 대량 징계를 당하고, 학생들은 형사고소, 단식학생은 무기정학을 받았다. 논문을 표절한 종단 낙하산 보광 총장 퇴진을 위해 구성원들이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동국대 법인은 <불교닷컴> 등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했다. 동국대는 무혐의에도 <불교닷컴> 출입 및 취재거부 등 언론탄압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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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2016-08-05 22:17:19
종립 동국대 총장이 동국대를 이슬람의 성지인 메카(이슬람)로 만들겠다네.ㅋㅋ 잘하면 인권 전도사(개신교)로도 나설 듯.
종교를 넘나드는 가공할 법력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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