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후보 "통도사 정치적 주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4.13 총선을 앞두고 경남 양산시에 있는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영배스님)가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이제까지 1명의 국회의원을 뽑던 양산시가 오는 4.13총선에서 2명을 뽑게 됐기 때문이다.
27일 현재, 몇 명의 후보가 통도사를 예방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다수의 후보들이 통도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후보들은 저마다 통도사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통도사와 연줄을 대고 있으나 통도사는 외형상 묵묵무답이다. 내심 반가우나, 정치적으로 색깔을 내지 않겠다는 것이 통도사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도사에 인사 차 예방 예정인 A씨는 "예전과 같지 않은 분위기다"고 말했다. B씨 역시 "아는 스님을 통해 주지 스님께 인사를 드리려 하는데 여의치 않다"고 답답함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C씨는 "통도사가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지역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 것 같더라"며 "두 명의 국회의원을 뽑게 되니 통도사의 정치적 주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산시는 이번 4.13총선에서 2개의 지역구로 분구되나, 절차상 국회 '선거구 획정위원회'에서 안을 마련한 뒤 국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양산시 선거구는 남북을 가로 지르는 천성산을 기준해 기존 시가지권과 웅상권으로 나뉘며, 통도사는 보수적 색채가 다소 짙은 웅상권에 포함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양산시에는 20여명이 넘는 후보들이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독을 품고 흐물흐물 혀를 날름거리며 기어다는 독뱀은
반드시 죽여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