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 "학력위조 아니다" 해명
조계종 총무원 "학력위조 아니다" 해명
  • 박봉영
  • 승인 2007.09.13 10:16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C 보도 직후 해명자료 발표 "마산대 담당자가 정리"

문화방송(MBC)이 12일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조계종 총무원장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직후 조계종 총무원이 해명자료를 냈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 자료를 통해 마산대 학적에 대한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고, “마산대학교 학적부에 3학년 편입학 이전의 학력 기재사항은 큰스님과는 무관하게 당시 마산대학교의 담당자가 정리한 것으로 큰스님은 그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편입학 과정과 관련해 “큰스님은 해인사 불교전문강원 이수와 강의경력과 관련한 서류를 제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당시 마산대학교에서 특별사정을 통해 3학년을 편입학을 허용한다는 통지를 받아 학교에 등록하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자료에서는 MBC가 제기한 의혹 가운데 마산대 학적부에 기록된 건국대 재학 여부 부분과 동국대 학적부에 기록된 해인고 졸업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음은 해명자료 전문.



1. 총무원장 지관큰스님은 세수 80을 앞두고 있는 종교계의 원로입니다. 또한 여느 스님과 달리 평생 학문의 길을 걸어오신 분으로 그 학덕은 불교계의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그 학문적 업적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2. 지관큰스님은 주지하는 바와 같이 불교계의 교육기관에서 오랫동안 교수활동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동국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교수활동을 통하여 수많은 후진을 양성해왔으며, 동국대학교의 총장직을 수행하기도 했고 현재는 종단 직책과는 별개로 가산불교문화원을 운영하면서 많은 연구, 교육, 출판사업을 하고 있는 학계의 원로입니다.

3. 최근 일각에서 지관큰스님의 사회 학력과정 중 마산대학교 이수과정에 대해 가지고 있는 궁금함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ㄱ. 큰스님은 1961년 10월에 마산대학교 3년에 편입학하였습니다.

  ㄴ. 당시 마산대학교에서는 종교학부를 신설하고 일반 학생 유치 뿐만 아니라 종교계, 특히 사찰을 대상으로 학생 유치에 적극적이었습니다.

  ㄷ. 이 때 큰스님은 해인사 불교전문강원을 졸업한 후(1955년) 6년 째 해인사 강원의 강주로서 후학 지도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ㄹ. 큰스님은 편입학 시기에 즈음해서 마산대학교로부터 불교계의 수행이력과 불교교육기관(통도사, 해인사 불교전문강원)의 이수 및 교수 경력을 인정하는 조건으로 마산대학교 3학년 편입학의 제의를 받았습니다.

  ㅁ. 또한 당시 해인사의 노스님들의 적극적인 권유도 있었기 때문에 큰스님은 마산대학교 편입학이라는 결심을 하였고, 이 후 성실한 교육과정을 이수하였던 것입니다.

  ㅂ. 편입학 과정에서 큰스님은 해인사 불교전문강원 이수와 강의경력과 관련한 서류를 제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당시 마산대학교 에서 특별사정을 통해 3학년을 편입학을 허용한다는 통지를 받아 학교에 등록하였던 것입니다.

  ㅅ. 현재 마산대학교 학적부에 3학년 편입학 이전의 학력 기재사항은 큰스님과는 무관하게 당시 마산대학교의 담당자가 정리한 것으로 큰스님은 그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이상 큰스님의 마산대학교 관련 사항은 큰스님께 직접 여쭈어 확인한 것입니다.)


총무원장 지관큰스님의 승가교육이력에 대해

원장큰스님은 우리 한국불교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학승이다. 아니 우리시대의 큰 스승이다.
어떤 여타의 외형적 경력에 근거하지 않고도 15세이후 지금까지 끊임없이 연구정진과 후학양성에 실질의 다대한 결과를 사회에 환원하고 계시며, 우리 사회가 존경하고 따르는 실다운 지도자다.
지금도 책보따리’를 항상 수지하고 출퇴근 하신다.

불교는 일천여년동안‘출가자중심의 대중’즉‘승가’라는 일반사회와는 격리된 특수한 공동체를 기반으로 전통과 권위를 유지해 오고 있다. 1000여년 전통을 가진 승가 자체 교육시스템은 아마도 서원중심의 유교교육체계가 우리사회에 유지될 수 없었던 것과는 구별되는 특별한 유산으로 계승되고 있다.
현재도 출가한 승가구성원이 이수해야하는 필수 교육과정이며, 세간의 학력과정과는 상관없이 새롭게 교육받아야 할 만큼 서구전승의 교육내용,과정. 공부방법론이 아주 격별하다. 우리 종단은 전국 20여개의 ‘강원’에 1000여명의 학인들이 이 전통과 권위를 전승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스님들이 한국사원을 방문하고는 ‘한국승가교육’의 현재는 아시아정신과 고전학습의의 타임캡술’이라고 경탄한 바 있다.

지금도 우리 종단에서는 전통교육의 권위를 창의적으로 전승해야한다는 주체적 입장과 현대화에 적극 적응해 강원을 서구식대학으로 전환해야한다는 여론이 아직도 논쟁하고 있으며. 그 새로운 전망을 위해 종단 또한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사회가 공교육시스템으로 편재되기 시작한 것은 암울한 일제하였고, 교육을 통한 국민계몽의 기취를 들고 설립되기 시작한 서구식교육시스템 또한 주로 선교그룹에 의하여 구축되고 진행되었다. 지금 백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서구식 교육재단의 많은 경우가 거의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불교계도 일제하 암울한 시대에 요청되는 국민의 자주적 계몽과 승가구성원들을 위한 근대교육시스템을 구축해가기 시작하였고, 본산중심으로 일본유학생을 선발해 계몽적 선진그룹을 양성하고자 도일유학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마산대학의 전신은 해인대학 또한 위와 같은 시대적 요청에 의해 해인사에서 성립한 불교계 교육기관이었다. 근대교육시스템이 우리사회에 편재 정착되던 1960년대 즈음에, 마산대학이 종교학과를 신설한 후 설립주체인 불교정신에 입각함 교육이념을 적극 구현할 인재를 직접 영입하기로 합의하고 해인사에 종교학과에 이러한 취지를 충분히 지향해갈 인재를 요청하게 되었다.  

근대 최고봉의 학승인 운허큰스님 문하에서 모든 과정을 이수하고 천년전통의 교육기관인 해인사 강원에서 학인을 가르치는 교수인 강주를 역임하고 계시던 원장큰스님에게, 해인사 대덕들은 향후 사회변혁의 흐름을 거슬를 수 없다는 장고 끝에, 해인사 공의로 마산대학의 요청을 권고하기 시작하였다.
이미 전승강원의 최연소 강주로서 특별한 자긍심을 견지하고 계시던 원장큰스님께서 여러번 고사하셨다. 그 후 재차 큰 스승들의 권고가 있던 중, 마산대학 자체로 특별사정에 의한 입학초청을 완료하고, 그 후 마산대학의 교육과정을 충실히 수행하였다.

현재까지 우리 종단은 세간의 교육과정과는 구분되는 특별한 교수인증전통이 있다.
이는 권위를 갖는 전통의례로 전강의식이라 한다. 원장 큰스님은 20세 이전에 이미 운허대강백의 전강을 받고 그 후 쉬임없이 후학을 배출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0여년간의 해인사 강주로서 그 후 동국대로 옮겨 배출한 수 많은 후학들은 이제 교단내 중진으로 거듭나 곳곳에서 교던중흥과 대중의 지도자로서 정진하고 있다.

우리 교단에서 흔히 하는 여담이 있다. ‘큰스님께서 길러낸 후학들을 피해서 다니려면 대한민국승가에서는 불가능하다.’그 만큼 한국불교의 근대이후 후학양성과 학술진흥에 매진해온 선구적 지도자로 다. 지금 대사회 활동에 긍지를 갖고 활동하는 종단중진그룹은 원장큰스님을 표상으로 성장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장큰스님은 80이 다되신 나이에도 근대화와 전통이 아직도 갈등하고 혼재하는 우리사회를 주체적 정신으로 통과하시고, 변화하는 우리사회를 늘 걱정하시며 떳떳하고 끊임없이 후학양성과 연구정진에 매진해오신 어른이다.

요즈음 가짜학력공개신드롬에 취해 이 사태를 접근하거나 해석하는 일은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
그 간 우리는 항상 우리사회의 부조리를 양산하는 우리의 뿌리없는 교육제도를 걱정해 오고 있다.
그리고 천년을 넘어 그 오래된 과거를 지나온 전통의 뿌리와 권위의 르네상스를 열망하고 있는 마당에, 한국불교의 전통교육시스템은 아시아 나아가 인류사회가 주목하는 소중한 유산이다. 그리고 원장큰스님은 근대교육이 편재되고 우리사회가 서구의 옷으로 우리몸을 치장하던 혼돈의 시절을, 그 전통의 유산과 권위를 고스란히 짊어진채 지혜롭게 통과한 한국불교의 유일하고 상징적인 자산이다.
나아가 우리사회 우리시대의 미래를 향한 소중한 유산이다.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부처님!!!! 2007-09-14 09:55:22
아래님은 너무 편파적이라 공정성도 객관성도 없습니다 우리 불자들이 바라는 것은 거짓없는 그리고 공경할수있는 스님들의 모습니다 아래의 님, 불교를 이렇게 몰아가는것은 바로 그렇게 말씀하시는 님부터입니다 그리고 일반인과 비교할수가 없기때문에 더더욱 심각한것 아니겠습니까?

부처님 !!! 2007-09-13 13:57:42
아무리 세력 싸움이라지만 종단의 최고 지도자를
이렇게까지 패대기를 쳐도 되는것인지
모두에게 묻고 싶다.
스님들은 절에서 한문이라든가 여러가지 공부를
쉴새없이 많이 한다고 들었다.
공부한것이 많고, 아는게 많으니까
책도 많이 낸거라 생각한다.
전쟁시대에 살아 오셨고, 절에 풍습에 따라 살아 오셨다.
일반인들과 비교해서도 안되고,
젊은 사람들과 비교해서도 안된다.
어쩌다, 누가 이렇게 불교를
살벌한 종교로 몰아가는것 일까 ?
뒤에서 밀어주지는 못할망정
비판만하고, 혼란시키는 사람들
이들은 정말 청정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두에게 묻고 싶다.

나지관 2007-09-13 13:32:22
지관!! 너마저 학력위조범~~~

마니주 2007-09-13 11:26:36
하하하... 개가 당신을 보고 웃는다.
진짜로 학력위조 아니구만...
당신 불자 아니지?
당신이 믿는 종교만, 그냥 열심히 믿어라.
나무 지장보살_()_

개가웃어요 2007-09-13 10:49:33
학력위조가 아닌걸 ...실체적진실(법적)로 한가지라도 드리되면 일천만불자를 봐서 그냥 넘어가겠다.일말에 양심도 없는...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중생의 눈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 참나 ..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