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가 종단 집행부에 저항해 온 야권 삼화도량 대표인 영담 스님을 종회의원에서 제명하는 폭거를 단행했다.
204회 정기회 2일차인 4일 오전 상정된 ‘중앙종회의원 영담 스님 의원 제명의 건이 종회 최대계파인 불교광장의 주도로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다. [관련기사:중앙종회 영담스님 제명…초유의 "폭거"]
영담 스님 의원 제명의 건은 종회의장 성문 스님의 제안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영담 스님의 소명에 이어 무기명비밀투표로 진행돼 찬성 61표 반대 7표 무효 1표로 의원 제명의 건이 가결됐다.
이날 영담 스님 의원 제명의 건은 별도의 토의 없이 의안자료집에 나온 제명 이유로 토의를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종회의원은 “영담 스님의 소명에 이어 별도 토의없이 무기명비밀투표로 가결했다.”고 했다.
영담 스님 제명의 건 통과는 35분여 만에 이루어졌다.
중앙종회의원이 종회 본회의에서 제명된 것을 종단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종단 집행부를 비판 견제한 야권의 붕괴를 의미한다. 영담 스님은 33대 집행부 총무부장 사임 후 자승 총무원장 체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집행부를 견제해 왔다. 불징계권을 가진 종회의원을 동료 종회의원들이 제명한 것은 승가공동체를 스스로 붕괴시킨 것을 의미한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절대적 영향력이 미치는 불교광장이 동료의원을 제명하면서 중앙종회는 종도들의 대의기구로서의 기능을 스스로 저버렸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종회는 영담 스님 의원 제명안을 가결함에 따라 영담 스님 징계 동의안은 폐기했다.
영담 스님은 "제명사유는 종헌・종법 상으로 보나, 일반 상식으로 보나 참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이거나 허위사실들이다"며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39명의 의원 스님들이 근거 없이 본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고 당연히 이에 대한 법적 책임도 져야할 것이다"고 밝혔다.
영담 스님 의원 제명안은 만당 스님 대표발의로 종삼, 범해, 주경, 제정, 진화, 정오, 수암, 종민, 태관, 함결, 등운, 자현, 성행, 삼혜, 무관, 덕조, 초격, 정도, 정념, 진성, 지홍, 호산, 환풍, 제민, 법원(제22교구), 우봉, 원경, 삼조, 혜초, 화평, 덕산, 환적, 성화, 법원(직할), 동산, 성무, 설암, 도견 스님 의원 등 39명의 중앙종회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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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들이 아니라고 해도 뭐 막말로 연일 까댈 수 있죠..그런데
왜 영담스님 제명은 폭거라고 이야기 하지요?
그 옛날 소위 ‘목따’ 사건부터 석왕사 복지시설 관련 불법 행위, 학력 위조 의혹 등
이루 말 할 수 없는 문제와 의혹이 제기되는데 왜 이런 문제는 침묵하고 ‘폭거’라고 이야기 하죠?
언론이 최소한의 형평성은 있어야하는 거 아닙니까!
이러니 해종 언론이라는 말 듣는거 아닐까요.
참 이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