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신뢰성은 박원순, 위기관리능력은 김무성"
"도덕성·신뢰성은 박원순, 위기관리능력은 김무성"
  • 오마이뉴스 이경태
  • 승인 2014.11.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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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미래연구원 '대선주자 이미지 조사'서 박원순 서울시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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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국정감사 증인선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배석한 서울시 공무원들과 함께 2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 이희훈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한 국가미래연구원의 차기 대선주자 이미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위 위원장이 각각 2,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국가미래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2, 13일 양일 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연구원은 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연구원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위 위원장,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 등 6명을 '잠재적 대선후보군'으로 꼽았다.

연구원은 이후 ▲ 도덕성과 신뢰성 ▲ 시대 및 환경변화에 대처하는 능력 ▲ 국가발전의 미래를 지향하는 안목과 자질 ▲ 공정사회 실현 가능성 ▲ 경제운용능력 ▲ 대타협의 정치력과 리더십 ▲ 국제외교역량 ▲ 남북관계 평화와 통일에 대한 비전 ▲ 위기관리능력 ▲ 갈등관리능력 등 총 10개 항목에 대한 이들의 이미지를 묻고 그 결과를 5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화했다.

여권 대선주자(김무성·김문수·정몽준)들은 대개 ▲ 위기관리능력 ▲ 경제운용능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 공정사회 실현 가능성 ▲ 도덕성과 신뢰성 등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거꾸로 야권 대선주자(문재인·박원순·안철수)들은 ▲ 도덕성과 신뢰성 ▲ 공정사회 실현 가능성 등에서 강했고 ▲ 국제외교역량 ▲ 경제운용능력 등에서 약했다.

"그 외에 '한국의 미래지도자'로 추천된 사람은 반기문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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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0월 30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앞두고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있다. ⓒ 남소연

특히 박 시장은 10개 항목 모든 분야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연구원에 따르면, 박 시장은 모든 분야에서 3점 이상을 받았다. 특히 ▲ 도덕성과 신뢰성(3.40점) ▲ 공정사회 실현 가능성(3.40점) ▲ 시대 및 환경변화 대처 능력(3.32점) 등에서 강점으로 꼽혔다.

반면, ▲ 국제외교역량(3.10점) ▲ 남북관계 평화통일 비전(3.11점) ▲ 경제운용능력(3.16점) 등이 약점으로 지목됐다. 10개 항목 점수를 모두 취합해 나온 박 시장의 평균 점수는 3.24점이었다.

김무성 대표의 평균 점수는 2.96점이었다. 그는 ▲ 위기관리능력(3.14점) ▲ 대타협의 정치력과 리더십(3.11점) ▲ 경제운용능력(3.0점)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 남북관계 평화통일 비전(2.82점) ▲ 공정사회 실현 가능성(2.84점) ▲ 국제외교역량(2.92점) 등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김문수 위원장의 평균 점수는 김 대표보다 불과 0.04점 뒤쳐졌다. 그는 ▲ 도덕성과 신뢰성(2.99점) ▲ 위기관리능력(2.98점) ▲ 시대 및 환경변화 대처 능력(2.97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 남북관계 평화통일 비전(2.83점) ▲ 국제외교역량(2.85점) ▲ 공정사회 실현 가능성(2.93점) 등에 대한 점수는 비교적 낮았다.

그 뒤는 문재인 비대위원(2.81점), 안철수 의원(2.64점), 정몽준 전 의원(2.55점)이 이었다.

연구원은 "제시한 6명 외에 '한국의 미래지도자'로서 적임자라고 생각되는 후보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전체 추천 후보의 45.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원은 "잠재 대선주자로서의 이미지 종합 점수는 박 시장이 10개 항목 모든 분야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라면서도 "모든 조사대상자들의 10개 항목 평균 평점이 2.876점으로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57.5점에 불과하다"라고 우려했다.

연구원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박 시장조차 평균 평점이 3.24점으로 60점을 겨우 넘긴 것"이라며 "정치 지도자에 대한 국민들의 전반적인 이미지는 낙제점 수준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앞으로 매 분기별로 잠재적 대선주자군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의 주요 정치지도자들이 스스로의 리더십 역량과 특장(特長)을 배양하고 개선하는데 다소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와의 제휴에 의해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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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2014-11-04 17:43:53
벌써 부터 대선 운운하는 것이 꼴이 참 우습다!
현 정부가 오죽하면 이러겠나!
무시도 이런 무시가 없다. 개무시다.

이 모든 것은 박대통령부터 인과를 무시하기 때문이다.
잘 생각해 보라! 혼자 잘나서 대통령이 되었는가!
국민을 무시하지 마라!

정치하는 넘들은 모두 그 밥에 그 나물이다.

불자인 박원순시장님이나 반기문 총장님이면 무조건 콜!
지금보단 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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