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박근혜 7시간' 의혹에 "계속 의문 가지니 딱해"
정홍원, '박근혜 7시간' 의혹에 "계속 의문 가지니 딱해"
  • 오마이뉴스 이주영
  • 승인 2014.10.31 14:50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정부질문] 대면보고 '0' 지적에 "대면해야 좋은 결과? 지나친 요구"
기사 관련 사진
▲ 의원들의 질타에 난감한 정홍원 국무총리 정홍원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 박근혜 정부를 질타하는 야당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지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 유성호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사고 초기 7시간 동안 대면보고를 받지 않은 것을 두고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가 "대면해야만 좋은 결론이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건 지나친 요구"라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정 총리는 3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4·16 참사 직후 박 대통령이 대면보고를 받았나'라는 김동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박 대통령이) 전심전력으로 (대응)하다 보니 서면보고가 오는 걸 가지고 지시하신 것"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당시 서면·유선보고만 21차례 받다가 오후 5시 15분에 처음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다. 이를 두고 '긴박한 시기에 대면보고를 받지 않는 게 말이 되나'라는 지적이 제기됐고,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둘러싸고도 의문이 제기돼왔다.

정 총리는 "(서면보고서를) 읽은 정도 이상이었을 것이고 현장 지휘 책임자에게도 전화한 걸로 알고 있다"라며 "대통령은 할 일을 다 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사고 초기 7시간 동안 지시를 7차례 내린 것을 두고는 "대통령이 10분 간격으로 (하부 조직에) 이래라저래라 하면 일선 수습 현장에 혼선이 생기게 된다"라며 "(대통령은) 당시 자제하면서도 필요한 상황을 지시도 하고 보고도 받고 그랬다는 걸 이해해달라"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어디서 무엇을 했나'라는 거듭된 질문에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서 밝혀질 만큼 밝혀졌다"라며 "그런 마당에 계속 의문을 갖는다고 말씀하시니 딱하다"라고 답했다.

공무원연금 개혁 절차 지적에 '동문서답'

기사 관련 사진
▲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추궁하는 김동철 의원 김동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 유성호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박 대통령의 소통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은 대면보고는 잘 안 받고 대부분 서면·유선보고를 받는다고 한다"라며 "대통령이 장관, 청와대 수석들과 소통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 아니냐"라고 따졌다.

또한 김 의원은 청와대 관계자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개헌 발언 사과'를 두고 "실수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한 걸 거론하며 "여당 당 대표가 개헌을 언급했다가 청와대에 혼났다"라며 "이 정권은 여당하고도 소통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박 대통령에게) 대면보고를 많이 하고 있다, 노출이 잘 안 돼 오해가 일어나는 것 같다"라며 "근래만 해도 대통령과 여러 장관들이 정책에 대해 논의하며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가 청와대에) 혼났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한 것 같다"라며 "(청와대 관계자가) 개인 생각을 얘기한 걸로 이해해달라"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공무원연금 개혁 질문에 '동문서답'을 하기도 했다. 그는 '공무원 연금이 불가피하더라도 군사작전하듯이 일방적으로 해선 안 된다'라는 질문에 "정부가 (개정)안을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셀프개혁이라는 비판이 많았다"라며 "그런 점을 고려해 국회에서 발 벗고 나서주셔 경의를 표한다"라고 답했다.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와의 제휴에 의해 게재됐습니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세월호침몰7시간박그네동영상? 2014-11-04 23:39:37
세월호가 한창 침몰중이었고, 뉴스는 세월호승객들이 계속 구조되고 잇다고 오보를 연속날리고 있었던 평일인 그 7시간동안 박그네가 어떻게 열심히 근무중이었는지 동영상 올리면 아무도 문제제기하지도 않고 그 누구도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을 것이다. 당근, 시중에 쫘악 퍼져잇는 불미스럽고 수치스런 박그네 관련 유언비어도 쏙 들어갈텐데..왜 공개못하는가??

세월호침몰7시간중박그네동영상 2014-11-04 23:38:27
세월호가 한창 침몰중이었고, 뉴스는 세월호승객들이 계속 구조되고 잇다고 오보를 연속날리고 있었던 평일인 그 7시간동안 박그네가 어떻게 열심히 근무중이었는지 동영상 올리면 아무도 문제제기하지도 않고 그 누구도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을 것이다. 당근, 시중에 쫘악 퍼져잇는 불미스럽고 수치스런 박그네 관련 유언비어도 쏙 들어갈텐데..왜 공개못하는가??

나그네 2014-11-02 10:17:05
종교 소식 싸이트가 아니고 저급한 오마이 뉴스 같다.
아래 글쓴이 한심한 사회 부적응자 인듯...

닭대가리설사똥물은 그만 2014-10-31 16:12:50
불쌍한 총리야.
4월 16일은 평일이니,박그네가 근무한 그날의
근무 일정을 밝히면 간단히 끝나는 일인데
그 7시간을 밝히지 못한단 말인가?
되체 닭대가리 머리통은 무엇이 들었는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