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신임 이사에 정념 스님(월정사 주지)이 선임됐다.

동국대 재단이사회는 21일 제217회 이사회를 열고 복수 후보로 추천된 정념 도완, 범여 보원 후보 중 정념 스님을 이사로 선임했다.

그러나 범여 보원 스님은 이사회의 반발로 선임되지 못했다. 이사회는 "지관 스님은 교육직 이사여서 후임도 교육직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범여 보원 스님은 각각 자격 요건에 교육직 경력 관련 서류를 첨부하지 않아 이사 선임이 보류됐다"고 밝혔다. 이날 장윤스님만 범여스님의 이사 선임을 요구했다. 장윤스님은 "범여스님이 교육이사직 자격이 없는 것은 인정하지만 종단 안정과 화합차원에서 선임해 줄 것"을 요구하는 의견을 냈다.

범여 스님은 교육경력 관련서류를 첨부해 동국대 이사회에 제출할 경우에만 차기 이사회에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서류를 보완하지 못하면 종립학교관리위원회에서 후보를 새로 추천해야 한다. 차기 이사회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이날 재단 이사회회의에는 현해 지관 성오 영배 영담 현성 장윤 혜림스님 황창규 이재창 홍기삼 총장등 이사 13명 가운데 11명이 참석했으며, 총무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지관스님은 인사만하고 회의장을 떠났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지관스님 후임에 범여 보원스님, 현해스님 후임에 정념 도완 스님을 각각 복수 추천했다. 추천할 당시부터 범여스님의 경우 교육직 경력 여부가 논란거리였다. 새로 뽑힌 정념 스님은 교육부의 승인이 나는 즉시 동국대 이사로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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