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대중공동체 만들어 미래 한국불교 만들어야"
"사부대중공동체 만들어 미래 한국불교 만들어야"
  • 정윤선 타운미팅 기획팀
  • 승인 2014.04.0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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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3차 타운미팅 '우리는 공동체입니다'

3차 타운미팅을 열면서

제1차 타운미팅이 지난 2월 6일 ‘이 시대 재가자로 산다는 의미’라는 주제로 열렸던 데 이어, 지난 3월 6일에는 제2차 타운미팅이 불교여성개발원에서 열렸습니다. ‘스님, 안녕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출가자에 대한 긍정적인 면, 부정적인 면, 바라는 것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오늘 제 3차 모임에서는 “우리는 공동체입니다”를 주제로 삼았습니다. 90년대 이후 교단자정을 위한 재가자 운동의 요람인 우리함께빌딩에서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다음 달 5월 2일 금요일 저녁에도 이 자리에서 제4차 타운미팅이 “미래”를 주제로 열릴 계획입니다.

타운미팅이란 말은 원래 사전적의미로는 ‘지방자치단체에 있어서 정책결정권을 그 지역 주민들이 직접 가지는 주민참여의 한 형태’입니다. 다시 말해서 마을사람들이 삼삼오오 의견을 교환하고 수렴하여 정책제안을 한다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한 유형에서 유래합니다. 공동체를 올바로 운영하기 위한 민주적 수단으로서 발전한 것입니다.

우리 불교계에서 이러한 토론형태를 도입한다는 것은 우리의 공동체를 어떻게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가, 하는 염원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지지협동조합이 주축이 되어 타운미팅의 모임이 성사되었고, 그 외에도 민불회, 참여불교재가연대 회원 또는 개인들이 주축이 되어 한 달에 한번 만나서 일정한 주제를 갖고 얘기하는 자리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종단현실을 보면 부처님 시대부터 이어져 온 상가의 의미에서의 승가, 즉 사부대중공동체의 의미는 퇴색되어 가고 출가와 재가의 수직적인 관계만이 요구되어지는 실정입니다. 승단 내에서도 비구니 스님들의 참종권 확대가 지난 3월에 있었던 조계종 임시종회에서 부결되는 등 종단은 사실상 비구들, 그 중에서도 일부 권승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사부대중공동체를 만들어 새로운 삶의 형태를 창출함으로써 21세기의 시대정신을 주도할 수 있는 한국불교를 만드는 것은 우리 재가자들의 몫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불교 또는 사찰의 지역사회에서의 역할, 재가자들이 꾸릴 수 있는 신행공동체의 가능한 유형,지역사회에서의 복지활동 등을 통한 봉사, 등등 우리가 조그맣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이러 자그마한 문제의식으로 출발하여 21세기의 시대정신을 이끌어 가는 불교적 생활의 모범을 창출하는 문제까지 여러 얘기를 나누어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정윤선/타운미팅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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