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신념 표출 자제 요청에도 “하나님 감사” 25명
종교신념 표출 자제 요청에도 “하나님 감사” 25명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4.01.09 16:30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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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평위, 방송3사 연말시상 소감 모니터링 결과
“우선 하나님께 영광 올립니다. 기도로 응원해 주는 저의 기도 동역자들도 너무 감사드립니다.”(모델 장윤주, KBS연예대상), “제가 살면서 개판을 치든, 예배를 잘 드리든 한결같이 돌봐주신 예수님께 이 상을 돌립니다.”(배우 한주완, KBS연기대상), “신부님, 수녀님, 어머니 ...고맙고….”(주기쁨, 방송작가 SBS연예대상)

KBS MBC SBS 방송3사 연말 시상식은 올해도 ‘하나님 감사합니다’였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방송 3사의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표출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사전에 공지하고 모니터링했지만, 그다지 실효가 없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이하 종평위)가 모니터링한 결과 수상 소감에서 종교적 신념을 표출한 연예인은 KBS에서 10명, MBC에서 6명, SBS에서 9명 등 모두 25명이었다. 지난해 36명 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하나님 찬양’이 강세였다.

종평위는 “방송과 같이 사회적 영향력이 큰 매체에 오르내리는 사람은 본인이 의도하지 않더라도 이미 공인일 것이다”며 “공인이 자신의 종교 신념을 방송이라는 공공의 힘을 빌어 표출하는 것은 공인의 위치를 망각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종평위는 “방송법 제5조(방송의 공적 책임)와 제6조(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에 근거, 방송은 국민의 윤리적, 정서적 감정을 존중해야 하며, 국민의 기본권 옹호와 화합에 기여하고 갈등을 조장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 밝혔다.

종평위는 “대부분의 종교는 모든 생명들의 안락과 행복을 위해 존재하며 그 가르침 역시 그와 같다고 생각한다”며 “종교간 평화를 위협하고 저해하는 행위로 인해 국민들 사이에 위화감이 발생하고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종교평화위원회 모니터링 결과, 방송 3사 연말 시상식 종교적 신념 표출 수상소감은 다음과 같다.

◎KBS연예대상
박미선(코미디언)-“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차태현(배우)-“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김민경(코미디언)-“하나님 아버지 너무 감사드리고요.”
장윤주(모델, DJ)-“먼저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드리고 싶구요.(중략) 기도로 응원해 주는 저의 기도 동역자들도 너무 감사드립니다.(후략)”

◎KBS연기대상
최다니엘(배우)-“(전략) 끝으로 이 모든 영광 주님께 돌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보아(가수)-“(전략) 주님 감사합니다. (후략)”
한주완(배우)-“(전략) 끝으로 제가 살면서 개판을 치든, 예배를 잘 드리든 한결같이 돌봐주신 예수님께 이 상을 돌립니다.”
이태란(배우)-“(전략) 제일 먼저 하나님께 영광 돌리겠습니다. (후략)”
윤아(가수)-“(전략) 주님 감사합니다.”
주원(배우)-“우선 하나님 아버지 정말 감사드리고요...(후략)”

◎MBC방송연예대상
손진영-“(전략)하나님께 감사드리구요.(후략)”

◎MBC 연기대상
이상엽(배우)-“(전략)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리구요.(중략) 절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중략)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후략)”
장영철(작가)-“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리구요...(후략)”
주원(배우)-“우선 하나님 아버지 정말 감사드리구요...(후략)”
신세경(배우)-“일단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구요...(후략)”
김재원(배우)-“우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후략)”

◎SBS 연예대상
소녀시대 수영-“(전략) 이 자리를 허락해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구요...(후략)”
김정환-“네, 우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후략)”
주기쁨-“(전략) 신부님, 수녀님, 어머니...고맙고....(후략)”
정선희-“(전략) 이 모든 것들을 버티고, 즐길 수 있게 해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후략)”
황광희-“예, 일단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합니다...(후략)”
성유리-“네,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후략)”
하하-“(전략) 하나님께 감사드리고...(후략)”

◎SBS 연기대상
성유리-“먼저 하나님 아버님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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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2014-01-17 20:11:36
화합.상생.평화.자유~
이해.존중.더불어 함께함~
이상과 현실~

종교갈등 2014-01-13 11:22:06
기사의 메시지는,,,,
방송이라는 공공의 영역에서 개인의 종교적 신념 표출을 자제하란 말씀이외다?! ^^

자비 2014-01-11 14:03:10
성탄절날 축하한다고 프랭카드 걸고 종교화합 하자는데 이웃종교 신자들이 상타서 자신들이 섬기는 신에게 감사하다는게 문제있나요
대한민국은 종교자유가 있고 방송국에서 드라마나 프로그램에서 그러는것도 아닌데요
불교신자도 상타면 부처님 은덕이라고하면 되잖아요
특정 종교만 못하게 막는것이 아니고 종평위 이런 행동이 종교간 갈등유발한다고 생각안하나요 개인이 상타서 자신의 소감을 말하는데 이게 공정방송과 뭔 상관
이거보다 드라마에서 툭하면 성당결혼식 그리고 고아원은 맨날 수녀님 나오고 이런거나 편향시정하라고해요
또 사극에는 맨날 절이나 스님나오고 이건 상관없나요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참된불자가되고저 2014-01-11 12:29:37
타산지석의 공부가 중요하며,격물치지의 실력으로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아야 합니다
우리불교 신자들도, 부처님 감사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부모님 감사합니다 라는 수상소감이 많이나오도록 더반성하고 분발해야 합니다! 특히 총무원장님이 중심이되어 무엇을해서 '부처님 감사합니다'라는 수상소감이 나오도록 해야할지에 정말 정열을 가지고 생각하고,생각 또하고, 과제에 충실히 골몰해서 개선해야 내어야 우리불교가 진심으로 발전합니다!!

정도 2014-01-10 21:40:11
성경에 골방에서 기도하라고 하듯이 이런 감사도 마음으로만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