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 이어 광주지역 5대 종교 종교인들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불교 가톨릭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등 광주지역 5대 종단 종교인 100여 명은 5일 광주YMCA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촉구 시국선언을 개최했다.

5대 종단은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로 시작하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지난 제18대 대선은 불법적으로 치러진 부정선거임이 드러나고 있다. 이는 명백한 헌정유린이며 민주주의 파괴”라고 주장했다.

또, “평생을 생명과 정의 평화의 세상을 위해 살아온 천주교 신부의 강론마저도 이념으로 색칠해 ‘국민분열을 야기하는 행위는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겠다’는 박 대통령 발언은 수준이하이다. 대한민국에는 민주주의 시계가 멈췄다”고 했다.

5대종교인들은 “참된 종교는 정권에 대한 진실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총체적 불법선거 해결을 위한 특검 실시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불법 대선개입 국정원 해체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종교적 양심에 대한 편파왜곡 사과 ▷불법 선거 해결을 위한 특검 실시 등을 촉구했다.

현지 스님(원효사 주지)은 “박 대통령은 수준미달의 부정행위를 했으면서도 국민의 소리를 전혀 듣지 않고 있다.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할 종교인들이 이 상황을 지켜볼 수 없어 거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5개 종단은 이날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시국 법회, 시국 미사, 시국 기도회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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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