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병은 한국 여성에게만 있는 독특한 질병이다. 미국 정신의학회에서는 한국여성에게서만 발견되는 특이한 정신질환으로 분류되어 있다. 홧병은 대개 4, 50대의 여성에게서 많이 발견되는데, 요즘은 20대의 학생들에게도 많이 나타나 날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홧병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근육통, 소화장애, 관절염, 두통, 어지럼증, 무기력증, 생리통, 안면홍조, 호흡곤란, 불면증까지 모든 증상을 일으킨다.
왜 한국여성에게만 이런 홧병이 많을까?
첫째, 화가 나는 것을 억지로 참기 때문이다. 화가 날 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섭섭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부터가 홧병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다.
둘째, 집착하는 데서 생겨난다. 아이가 공부를 잘 했으면 좋겠고, 남편이 늘 자상하게 대해주었으면 좋겠고, 시어머니가 잔소리 대신 돈을 줬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남이 바뀌기를 바라지 말고 소통하는 방법을 통해 해결하자.
셋째, ㅇㅇㅇ때문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남편의 무관심 때문에 화가 나고, 자식때문에 속상하고, 이러한 남 핑계를 대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화가 나는 주체는 나 자신이다. 같은 일을 겪고도 화를 한개 내는 사람이 있고, 백개 내는 사람이 있다. 되도록이면 화낼 일에 무덤덤해지도록 하자.
넷째, 비교하는 마음이 원인이다. 부부싸움은 동창회나 모임에 갔다오고 난 후에 주로 일어난다. 누구는 외제차를 타고 왔고, 누구는 명품백을 들고 왔는데 나는 뭐냐는 식의 비교에 의한 분노이다. 유난히도 남이 잘되는 것에 대한 화가 많은 것이 한국사람의 특징이다. 그러한 것이 잘 승화되면 성취의 원동력이 되지만 잘못되면 홧병이 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섬세하고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느낌으로 통하는 것을 좋아하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한다. 따라서 자신의 처한 상황을 말로서 이해해주기 보다는 느낌으로 알아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남성은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구체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한다. 이런 갈등 속에서 여자는 답답해지고 자신은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어 홧병이 된다. 여성의 홧병에 비해 남성의 홧병은 단순하다. 남성의 경우는 목표가 좌절되고 실패했을 때 분노가 쌓이고 이것이 홧병이 된다.
홧병에 좋은 차는 녹차, 국화차가 좋다. 녹차는 불을 끄는 성질이고 국화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다. 자기 체질에 따라 고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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