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는 종합병원이다
만성피로는 종합병원이다
  • 이경제 한의원래오 원장
  • 승인 2013.05.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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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이경제의 <한방칼럼>-4.

만성피로는 질병의 종합병원이다. 우리 몸의 어느 한군데를 때리면 그곳만 아픈데, 여기저기 때려서 아프면 피로한 걸로만 느껴진다. 만성피로는 바로 이런 병이다. 여기저기가 아파서 피로를 느끼는 질병이다.

자신이 ‘만성피로 증후군’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다음 세가지를 체크해보면 된다.
첫째, 잠을 많이 자도 피곤하다.
둘째, 아침에 일어나기가 정말 힘들다.
셋째, 어떤 일에도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이 세가지가 1개월이상 있으면 만성피로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만성피로 환자들은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었다.
첫째, 업무에서 수개월 이상 과로를 했다.
둘째, 수개월간 운동을 거의 안했다.
셋째, 저녁에 과음, 과식을 자주 했다.

결국 운동부족, 과식, 과로, 스트레스의 합작품이다. 특히 근육이 많이 뭉쳐 있었고, 뱃속에 식적이 가득 차 있었다. 해결책은 “적게 먹고 많이 걷는 것”이 최고다. 피곤하다고 누우면 더 피곤해진다. 한의학에서 만성피로는 ‘허로’라고 한다. 허로는 피모(皮毛), 힘살(肌肉), 힘줄(筋脈), 골수(骨髓), 기혈(氣血), 진액(津液) 등이 부족해진 것을 말한다.

만성피로의 자가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① 매일 1시간30분 산책하기
적당히 1, 20분 걷는 것은 효과가 없다. 산책의 효과는 최소 40분 이상 걸을 때부터 나타난다. 두팔을 흔들면서 자연스럽게 걷는다. 턱을 들고 멀리 보며 걷는 것이 중요하다.

② 반신욕 15분
욕조에 하반신만 담그는 목욕법.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39℃의 물에 배꼽아래까지만 담그고 있는 것이다. 시간은 15분 정도 앉아있는 것이 좋다.
손은 상체에 속하기 때문에 반드시 손을 밖에 내놓는다. 얼음을 하나 입에 물고 하는 것도 좋다. 입안의 얼음이 임맥과 독맥을 연결해주어 일명 ‘황제반신욕’이라고도 한다. 얼음이 입에서 녹으면 마신다.

③ 저녁 굶기
저녁을 안먹으면 장이 쉬게 되고, 기의 흐름이 활발해진다. 만성피로 환자들은 밤늦게 과음, 과식하는 습관이 있다. 저녁굶기는 피로회복의 비법이다.

④ 만성피로에 효과적인 보약
공진단 : 간을 좋게 하고 뇌가 맑아진다.
홍삼 : 폐, 기관지를 돕고 면역기능을 증진한다.
경옥고 : 남녀의 정력 증진에 좋고, 갱년기 극복에 효과적이다.
십전대보탕 : 위와 장기능을 활발히 한다.
쌍화탕 : 기화 혈을 조화시킨다.

   

이경제한의원 래오(來旿) 원장.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이경제한의원을 개원 후 병원을 운영하며 연구와 진료활동에 매진해 왔다. 2000년 12월부터 2002년 9월까지 방송된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건강보감’ 코너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이경제 한의사는 한의학에 기초한 생활 건강법의 전도사를 자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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