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범 소장 “김정은 체제 안정 위한 지도부 교체에 따른 것” 분석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 위원장이 교체됐다.
조불련 중앙위원회는 19일 오후 제17기 4차 전원회를 열어 강수린 중앙위원회 상무위원을 6대 위원장으로 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진 위원장은 신병관계를 이유로 부위원장을 맡았고, 이규룡 서기장(연암 스님)은 유임됐다.
강수린 신임 위원장은 조불련 상무위원과 조선적십자사중앙위원회 위원을 맡아 왔다. 유영선은 상무위원 시절 4대 조불련 위원장을 맡았다.
이지범 북한문화연구소장은 “조불련 위원장 교체는 이미 예견됐다. 김일성 사망 후 3년 상을 치른 후 지도체제가 변화하면서 조불련 역시 위원장을 교체한 바 있다”면서 “다만 이번 교체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 후 1년 만에 이루어졌다. 김정은 제1비서 체제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한 지도부 교체의 연장선상에서 조불련도 지도부를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조불련 위원장 교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북한지도체제 변화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관측이다.
조불련의 이번 ‘전원회’는 2008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됐다. 전원회는 통상 2~3년마다 인민대회를 기점으로 열린다. 조불련 위원장 교체로 볼 때 북측의 기독교와 가톨릭, 천도교를 책임지고 있는 지도부 역시 교체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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