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 한미 양국불교 상생구현 모색
진각종, 한미 양국불교 상생구현 모색
  • 밀교신문
  • 승인 2012.07.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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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회당학회, 미 서부대서 국제학술대회 개최
한국과 미국의 불교와 학술교류를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미국에서 열렸다.

진각종 회당학회(학회장 지정 정사)와 미국 서부대학교(University of the West 총장 샘우)는 지난 20일 10시(현지시각) 서부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양국 불교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21C 미국과 한국의 불교’란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는 한국측에서 진각종 성초 총인을 비롯해 통리원장 혜정 정사, 교육원장 경정 정사, 종의회 의장 혜명 정사, 회당학원 이사장 효운 정사, 전 통리원장 회정 정사, 총금강회장 일석 각자 등 스승과 신교도는 물론 회당학회 관계자들과 샘우 서부대 총장 등 1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의 밀교종단인 진각종 불광심인당과 대만 성운큰스님의 자비원력으로 가득한 서래사, 서부대와 불교학술, 문화교류를 하는 것은 아시아를 떠나 미국 대륙 이주민의 정착 속에서 불교를 꽃피우고자 시작된 큰 서원이었다”며 “한국과 미국, 양국의 불교가 부처님의 바른 법으로 상생구현 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회당학회 명예학회장 효운 정사는 “오늘 우리는 태평양이라는 거대한 공간이 정서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정도로 가까운 나라에서 21세기의 불교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며 “종교적 적대감이나 경제적, 환경적 대립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다가오는 미래가 밝을 수 없을 것이기에 미국불교가 한국의 전통적 불교와 만나 교류하고 서로의 장점을 결합한다면 이상적 불국토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샘우 서부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과 미국 불교간의 교류가 더욱더 활발히 전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측에서 회당학회장 지정 정사가 ‘21C 미국과 한국의 불교’에 대한 기조논문을 발표하고 김경집 진각대학원 교수가 ‘한국불교의 미국사회 포교’, 허일범 진각대학원 교수가 ‘21세기 미국과 한국불교의 가치(생사관의 문제)’, 진각대학원 교수 보성(항수심인당 주교) 정사가 ‘21세기 미국사회에서의 진각종 실천불교의 방향’ 등에 대한 논문이 발표됐다.

미국측에서는 브르스 롱(J. Bruce Long) 서부대 교수가 ‘불교, 그리스도교와 현대 세속세계와의 대면’, 바하네트 와폴라(Ven. Bhante Walpola) 상가나야케 승원장 스님이 ‘21세기 미국사회와 불교의 역할’, 모니카 센포드(Monica Sanford) 서부대 불교군법사 박사과정 연구원이 ‘미국사회에서의 불교 법사를 위한 자비와 자애사상’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회당학회장 지정 정사는 기조논문을 통해 “세계화 속에 동서양의 문화와 문명의 교류는 필연적인 것이며 특히 동양의 불교와 서양 기독교사상의 접목은 인류생활의 질적 향상을 이루기 위해서도 가장 합리적 생활모델의 선택으로 가름하게 되는 중요한 시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정 정사는 또 “종교는 본연에 자율이 있다. 불교의 자율이 세워질 뿐만 아니라 기독교도 함께 자율을 세워 세계의 평화와 평등문화가 일어나게 하는 동력이 되어야 하는 것”이라며 “오늘날 그것은 불교를 통해 개인의 정신을 정화하고 생활 속에서 마음 밝히는 가르침으로 실천하는데 상호공양의 만다라적 삶을 함께 이루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르스 롱 서부대 교수는 ‘불교, 그리스도교와 현대 세속세계와의 대면’이란 논문을 통해 “불교와 그리스도교는 앞으로 다가올 세기에도 어떤 형식으로든 십중팔구 살아남을 것이지만 계속해서 등장할 미래의 새롭고도 도전적인 상황에 따른 요구에 적응해 그들의 견해와 가치, 실천을 계속해서 변화시키지 않고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르스 롱 교수는 또 “누군가가 이 두 전통이 먼 미래에 어떤 종류의 모습으로 진화할지 정확히 설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 둘 각자가 계속되는 세속주의, 과학과 기술의 진보적인 발전, 지구 전역에서 정부를 대표하는 형태들의 계속되는 확산,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도 미래의 모든 사회 속에서 불가피한 인종적, 종교적, 문화적 다양성의 계속적인 증가를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회당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 샘우 서부대 총장에게 감사패와 함께 한국도서를 전달하는 한편 논문 발표자 바하네트 왈폴라(Ven. Bhante Walpola), 상가나야케 승원장 스님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국제학술대회가 열린 미국 서부대학교는 1991년 대만 불광산사에서 설립해 2006년 2월 정식 대학으로 인가를 받아 현재 불교학을 비롯해 경영학, 심리학, 언어학 등 학부와 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제공=밀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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