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의 발단은 일부 네티즌들이 13일 오전부터 <불교닷컴>등 불교계 인터넷 신문의 기사에 불교방송의 행정을 질타한 댓글들이다.
방송은 올들어 '오늘의 부처님 말씀'을 매일 아침 7시에 휴대전화로 전송하는 유료 서비스에 들어갔다. 문자서비스는 1명일 경우 월 3,240원부터 20명일 경우 월 6만4,800원을 납부하는 것으로 현재 5천여명이 서비스를 신청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과금된 내용이 이동통신사를 거쳐 불교방송 계좌로 입금된다. 유료회원이 5,000명일 경우 월 3,240원 기준 1,620만원의 수입이 발생한다.
방송 측은 직원들을 격려해 사업다각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에 따라 10건 이상을 유치한 직원들에게 총 530만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하자 내부에서 형평성을 문제삼아 댓글을 올렸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불교방송 관계자는 "일부 기자나 행정직들도 문자서비스를 유치했으나, 아무래도 가장 많이 유치한 직원은 관련 부서일 수밖에 없다"며 "관련 부서는 그 업무를 위해 신설했는데 결국 고유의 업무를 하면서도 성과금을 챙기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부서 직원은 "일간지나 방송사에서 구독자를 확충하고 광고를 수주해오면 적절한 인센티브를 주고 있지 않는냐"며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좋은 사업 아이디어를 내고 성과를 올린 것에 대해 총무국에서 관련 항목으로 성과급을 준 것이다. 후원금을 사용했다는 댓글은 사실이 아니다. 아직 입금도 되지 않았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다른 불교방송 관계자는 "성과급을 주려면 미리 이사회에서 예산항목에 배정해야 하는 데 그런 적이 없다"며 "후원금은 단 한번도 경상경비로 사용한 적이 없다. 후원자들이 제작비 등에 사용하라고 낸 돈을 회사가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불교닷컴에다 사실관계에 대해 정식보도자료 내면 될 일을 법적고소? 에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