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25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도박 추문으로 촉발된 종단 사태에 대해 참회하는 의미에서 조계사 대웅전에서 108참회를 한다.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종단 문제로 한꺼번에 참회 정진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소속 스님들은 오는 25일 오전7시20분 조계사 대웅전에서 108참회 정진을 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종도의 한 사람으로서 참회 정진에 동참하는 것이 도리다"며 "참회 정진 후 종단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결정은 17일 해인사에서 열린 교구본사주지협의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날 참석한 교구장 스님 전원이 조계사 대웅전 108참회 정진에 참석한다고 밝혔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친목단체의 성격을 띄지만, 총무원장이 의장으로 25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로 구성된 '교구본사주지회의'는 막강한 지위를 가진 조직이다. 두 단체는 원장 스님을 제외하고 구성원은 동일하다.

이혜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