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 “도박사건 사회법 해결 안된다”
법륜 스님 “도박사건 사회법 해결 안된다”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2.05.12 21:19
  • 댓글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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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국구세 강연회서…“윤리는 윤리로 대응해야”
“조계종 스님들의 도박사건 해결은 계율과 종헌종법에 따라야한다. 감정적으로 처리해서는 안된다.”

즉문즉설로 대중적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법륜 스님(정토회)이 조계종 스님들의 밤샘 도박 사건 처벌은 승가의 계율과 조계종 종헌종법에 따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스님은 종이거울자주보기운동본부(지도법사 송암ㆍ도피안사 주지)가 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 구국구세강연회에서 ‘붓다의 시대적 조명’을 주제로 법문했다.

법륜 스님은 “최근 불거진 우리스님들의 불상사에 대해 승복 입은 한 사람으로서 대중 여러분께 참회합니다. 스님들이 세상의 모범이 돼야 하는데, 세상의 손가락질 받는 상황 돼 승복 입는 사람으로서 부끄럽습니다”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스님은 “내가 부끄러운 것은 승복 입고 공짜밥 얻은 덕이 있으니 (이번 사건으로) 손실도 함께 봐야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 공업중생(共業衆生)이니 불자라면 도박한 스님들을 손가락질만 하지 말고 어려움을 함께 같이 짊어지고 가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강연은 붓다의 현대적 해석과 불교의 바른 이해를 중심으로 스님의 수행 경력을 빌어 술회됐다.

강연 후 즉문즉설 시간, 구체적인 사건 해결의 대안을 묻자 스님은 “스님들이 술 마신 것은 계율에서는 잘못됐지만 법으로는 처벌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계율과 종헌종법에 따를 일”이라고 답했다.

법륜 스님은 10ㆍ27법난을 예로 들어 이번 도박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확산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밝혔다.
계엄사령부가 10ㆍ27법난을 일으킨 이유가 스님들에게 여자ㆍ재산이 있다는 이유인데, 이는 조계종이 자체적으로 정화할 일이지 국가권력이 나설 일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스님은 “도박한 스님들도 조계종 밖으로 (내보내던가 하는 방법으로) 처벌해야지 대한민국 법으로 처벌할 문제가 아니다. 윤리는 윤리로 다스려야지 법으로 처벌해서는 안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법륜 스님은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한 해법과 차기 대통령에 관한 견해도 밝혔다.
스님은 “지금 정부처럼 대북관계를 이끌어 가는 것은 북한을 발로차서 중국으로 넘겨주는 것과 같다. 역사의 큰 오점될 것이다. 이는 큰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남한 대통령이 남한만 잘 이끌면 됐지만 이제는 북한까지 아울러서 민족 전체를 책임질 사람이어야 한다. 다음 대통령이 북한에 조금만 잘해도 남북관계가 호전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을 그냥 두면 역사의 죄인이지만 다음 정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번 정부의 실책이 남북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것이 똥이 방에 있으면 오물이지만, 밭에 있으면 거름이 되는 도리”라며 “부처님법이 갖는 위없는 미묘한 법(無上甚深微妙法)가 바로 이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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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개혁 잘하자 파이팅 2012-05-22 19:18:26
-- 스님들이 법륜스님처럼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실천하면 불교의 세계화는 밝다-

--더 못하는 사람들이 태클을 걸지마라-

- 부처님처럼 청정하게 도심포교하는 스님 반만 도 불교가 욕먹는 일은 하나도 없다-

주간 한국 2012-05-20 13:14:49
한글이니셜로는 'ㅈ'으로 시작됩니다. 더 이상은 곤란합니다. 주간 한국에 문의하세요.

밥통아 2012-05-20 07:22:53
종단법이 안되니까 사회법으로 해결할라꼬 하는거아닌가

주간중국 2012-05-19 22:39:07
지금 약올리냐? 아니면 약파냐?
A가 누구여?

주간 한국 2012-05-19 13:37:07
해외도박 공금탕진… 美에 처자식까지?
조계종 고위간부 충격적 이중생활 의혹
"수 천만 원 판돈 다 아는 비밀 초호화 저택 차명으로 소유"
"현 정부서 진보 성향 견제 정치적 표적 아니냐"


국내 최대 불교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들의 도박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 고위 인사와 관련된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도박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성호 스님은 검찰 수사에 앞서 기자들에게 조계종 관련 추문 여러 건을 자세히 폭로했다. 사실 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 출가한 불제자의 입에서 그런 추문 폭로가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적이다.

<주간한국>도 최근 믿을 만한 소식통을 통해 불교계 고위인사의 충격적인 이중생활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다. 이 인사는 고위급 A스님으로 알려졌다. 이 스님은 해외 도박으로 공금 수천만 원을 탕진하는가 하면, 여자문제로 여러 번 구설수에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처님을 외면한 승려들

조계종 고위 인사들의 도박 파문이 불거지자, 불교계 일부에서는 이번 기회에 A스님의 '부적절한 행적'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A스님이 불교계 대표적 타락상"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A스님의 은밀한 이중생활에 대해 자세히 전했다. 불교계에 깊이 몸담고 있는 이 소식통에 따르면 사정기관에서도 이 스님의 이중생활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으며 2010년 말 쯤에는 청와대에도 A스님의 이중생활에 대한 첩보 보고가 올라갔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A스님은 불제자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을 많이 저지르고 있다"며 "불교계에선 A스님에 대한 문제가 불거질 경우 불교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노골적으로 기독교로 치우쳐 있는 상황이어서 불교계는 A스님의 여러 비리를 감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A스님의 비리를 감추는 데 앞장선 스님들 대부분은 술과 여자를 탐하고 재산을 축적하는 등 타락의 길을 걷고 있다"며 "이들과 A스님은, 말하자면 공생관계"라고 규정했다.

이 소식통이 전하는 내용은 적나라하다. "A스님은 도박을 즐긴다. 그래서 수시로 도박장을 드나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번에 수천만 원의 판돈을 걸기도 하는데 이 돈의 출처가 어디인지는 뻔하다"는 것이다.

<주간한국>이 여러 통로를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A스님은 필리핀 마카오 등에 수차례 원정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원정 도박에 최측근으로 알려진 D스님, B스님 등도 A스님과 동반했다고 한다. 이 같은 내용은 함께 원정도박을 했던 스님들의 주변인들을 통해 흘러나온 것이다. 믿을 만한 불교계 소식통에 따르면 A스님은 원정도박에서 한 번에 9,000만원을 만원을 잃은 적도 있다는 것이다.

A스님이 속한 이 종단의 한 인사도 비슷한 증언을 했다. 이 인사는 "A스님은 여건상 도박을 수시로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도박을 즐긴다는 것은 종단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도박 판돈은 상황에 따라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이다. A스님이 수억 원대의 돈을 도박으로 탕진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많은 돈을 탕진할 경우 꼬리가 잡힐 수 있기 때문에 (판돈이) 그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진보적 성향 불교, 정치적 표적

A스님의 문제는 이뿐 아니다. 종단 일부에서는 "A스님이 미국에 거액을 빼돌려 부정축재를 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A스님은 종단의 핵심 직책을 도맡으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모은 재산만 수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불교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불교계의 한 관계자는 "A스님이 미국에 처자식을 두고 있는 것은 현재 종단 내부에서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별도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A스님은 미국 모처에 초호화 저택을 차명으로 소유하고 있으며 현재 이 저택에는 그의 아내와 자녀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A스님의 부인은 S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상당한 미모를 갖췄다. 자녀들은 학비가 상당히 비싼 고급 학교에서 교육받고 있다"며 "여러 가지 사항을 종합해 봤을 때 정기적으로 적지 않은 돈이 미국으로 건너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S씨는 과거 유치원 선생이라고 알고 있다. A스님에게는 다른 여자도 있다. 그 여자는 예전에 불교 관련 기관에서 일했던 박모씨"라며 "이런 것들은 상당부분 사실이고 조금만 조사해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종단 내에서는 누구도 이를 본격적으로 조사하는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A스님의 이 같은 행적에 대한 소문이 조금씩 확산되자, 불교계와 정치권 일부에서는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현 정권이 불교계 견제 차원에서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A스님의 정치적 성향과 그와 관련된 행적을 분석해 보면 보수보다는 진보에 가깝다. 이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A스님의 조기낙마를 위해 정치권이나 불교계 내부의 보수파가 움직이고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A스님의 행보를 살펴보면 진보진영 측과 꾸준히 접촉해 왔으며 진보 성향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정황이 보인다.

불교계의 한 유력인사는 전화통화에서 "A스님의 행적에 대해 내부적으로 수군거리는 이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별도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정보기관과 사정기관에서 수년 전부터 A스님의 행적에 대해 여러 소문을 채집하고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A스님이 속한 종단의 한 관계자는 "누가 어디서 이상한 소문들을 흘리고 다니는지 모를 일이지만 종단 내부에 그런 문제를 처리하는 기관이 있고 관련법이 다 마련돼 있다"며 "그런 문제 제기를 안에서는 못하고 밖에서만 하는 이들의 의도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A스님과 관련해 횡령을 했다거나 여자가 있다거나 하는 소문들이 적지 않은데 이런 부분이 사실이라면 누군가 이를 대해 해당 기관에 고발하면 된다. 그러면 모든 조사과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다"며 "그런데도 음해 목적으로 바깥에서 이런저런 소문만 퍼뜨리고 있다. 이는 종단이나 개인이나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주간한국>은 문제의 A스님과 여러 차례에 걸쳐 직접 접촉을 시도했으나 계속 부재중이라는 답변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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