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중앙신도회장 축사
먼저, 불자들의 큰 어른이셨던 퇴옹당 성철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해 주신 불자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성철스님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애쓰시는 백련불교문화재단의 이사장이신 원택스님께도 불교 신도를 대표하여 감사의 예를 올립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언제나 쉬운 우리말 법어를 통해 항상 불자의 도리를 일깨워 주신 성철스님께서는 몸소 실천을 통해 부처님의 진리를 일깨워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3000배와 108참회는 남을 위해 기도하는 법임을 알려주셨고, 남모르게 남을 도우라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 불자가 해야 할 일은 성철스님의 지난 100년간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일일 것입니다. 저희 중앙신도회에서도 불교인재원의 주관으로 큰스님의 생가를 복원해 세워진 겁외사를 시작으로 성철스님의 행적지를 직접 찾아 스님의 가르침을 공부하고 전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가고자 하는 길은 원래 있는 길이 아니라, 우리들이 가고자 염원하고 함께 할 때 자연스럽게 생기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가고자 하는 수행과 나눔의 길 또한 정제된 실천과 부처님의 자비심을 구현할 때 비로소 발현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세상사람 모두가 자기를 바로 보고, 자신의 무한한 능력을 발휘하는 불국정토를 지금 이 땅에 실현하기를 서원하며 성철스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참석해 주신 불자여러분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늘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불기 2556(2012)년 3월 11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명원 김 의 정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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