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사건 생애 가장 큰 고비"
"신정아 사건 생애 가장 큰 고비"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2.01.10 15:43
  •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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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 침묵깨고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 출간
변양균 전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63)이 ‘신정아 사건’에 대해 "내 생애 유일한 시련이었으며 가장 큰 고비였다"고 밝혔다. 그가 신정아 사건에 대해 입을 연 것은 처음이다. 

변 전 실장은 10일 발표한 책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바다출판사 펴냄)에서 서문과 후기를 통해 신정아 사건에 관한 심경을 토로했다.

변 전 실장은 먼저 이 책의‘글을 시작하며’에서 2007년 가을 신정아 사건으로 사표를 내러 갔던 때 노 전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변 전 실장은 노 전 대통령이 “사건이 난 후에도 마지막까지 따뜻이 품어 주셨던 추억”이 있다면서 “언론은 노무현 대통령의 그런 인간적인 배려조차도 나와 함께 엮어서 고약한 ‘소설’을 썼다”고 당시 언론의 보도를 강하게 꼬집었다.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야말로 국가 지도자로서 보기 드물게 경제 정책에 대한 수준과 철학과 지향이 원대하고 분명한 분이었다”며 “나는 그런 사실을 낱낱이 증언해야 할 책임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변 전 실장은 '글을 마치며' 를 통해 신정아 사건이 “나의 불찰이고 뼈아픈 잘못이었지만, 그 결과가 그리 참혹할 줄 몰랐다는 것이 더 큰 불찰이고 잘못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했다.

그는 “아내와 가족에겐 말할 것도 없다”면서 “그런데 대통령과 내가 몸담았던 참여정부에 그토록 큰 치명타가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정치적 사건으로 그처럼 악용될 줄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변 전 실장은 “법원에서 신정아씨와 관련된 문제 모두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며 “누명과 억측”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정아 사건이 ‘개인적 일’이었다면서도 “하지만 그로 인해 대통령과 국정 운영에 누를 끼쳤고 참회조차 못한 채”라며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변 전 실장은 “사건이 나고 나서 꽤 오랜 기간, 사람을 만나는 일조차 두려웠다”며 “아내가 아니었다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아 사건 당시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던 변 전 실장은 2009년 1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부인과 함께 불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했다. 그는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 출간을 계기로 블로그 ‘변양균.com’을 개설하고 시민이 국가 경제 정책 수립과 집행에 참여하도록 하는 창구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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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온 2012-01-17 09:38:54
부모형제, 처자식 버린고 출가했는데 뭘 못 버릴손가.
법정스님왈, 세상에 중들만큼 믿어서 안되는 존재들이 없다. 다른 건 믿어도 중들 믿지마라.
대부분의 승려들이 보시 많이 해라 , 라고 가르치지만
법정스님은 보시 하지 말라고 한다.
중들이 너무 많이 가져서 타락했으니 보시하지 말라는 것이다.

한심하다 2012-01-16 21:22:32
정권을 흔들어 놓고 당사자들은 참회하기는 커녕
주지 선거에 출마하고 동국대 이사로 복귀하고... 한심하다, 한심해.
이러고도 참회란 소리가 나오냐, 중들아~~~

천박한 것들... 2012-01-16 21:20:05
신정아는 변양균과 연인이었다는 내용은 없다.
변양균이 신정아에게 보낸 메일을 언론이 공개하면서 연인처럼 만든 것이다.
사람의 죄만큼 벌을 줘야지.

변양균은 전통사찰도 아닌 흥국사에 10억을 지원한 혐으로만 처벌받았다.
신정아 관련해서 압력을 행사한 적도 청탁을 하거나 비리를 저지른 것이 단 한 건도 없었다. 정말 깨끗한 공무원이었다. 검찰이 1년 동안 털고 털어서 지은 죄로 몰아간 게 흥국사 지원한 것이고 그것도 양산시를 통해 행정적으로 지원한 것이다.
변양균이 지원한 돈은 대통령 통치기금 중 일부로 이 돈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처벌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중들 싸움에 착실한 고위직 재가자 한 명이 날라간 것이다.

재가자건 승가건,,, 정말 매정하고 싸가지도 없고, 의리도 없는 곳이 불교계란 거 만 천하에 알린 것이다. 불교계에서 누가 손내밀어 그를 위로해줬냐? 재가자의 선의를 건드는 새퀴들이 중이고 사학재단 이사까지 해먹냐?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2012-01-13 20:00:11
그녀는 스님들과 개인적 친분을 과시하며 불교인으로 행세했다.
엄마가 암자를 지어 스님에게 기부할 만큼 불교와 가까웠다.
그런데 신정아 사건이 발생하기 전 남몰래 교회에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일주일에 서너번 교회에 들러 새벽예배를 보고 헌금을 놓고 갔다고 한다.
교회측에 따르면 정식 교회신도로 등록하지 않았고 신도들과 교류도 없었다고 한다.
신정아를 아는 사람들은 사건이후 그녀가 교회를 다녔다는 사실을 처음 접했다고 한다.

낮에는 동국대에서 스님들과 교류하고 새벽에 남몰래 교회를 다녔던 것이다.
그녀는 신용불자 처지임에도 씀씀이는 아주 컷던 것으로 밝혀졌다.

업보 2012-01-13 15:01:12
연애할땐 좋왔겠지 후풍을 생각 못한 어리석은 인간 하나님 앞에서 천당가라 신정아한테 책과 영치금 주고 면회간 승려들도 있지않은가 대자대비한 맘으로 누굴원망하랴 업보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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