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천년고찰 강남 봉은사의 신도들이 미얀마 오지에 학교를 건립한다.
봉은사(www.bongeunsa.org 주지 진화스님) 신도회는 따뜻한 세상을 위한 행복나눔 사업을 매년 진행하기로 하고 올해 그 첫 번째 사업으로 더프라미스(the promise)와 함께 미얀마 오지에 학교를 건립할 예정이다.
학교 건립지는 미얀마 바간지역으로 세계3대 불교유적으로 불릴만큼 불탑 유적이 많은 곳이나 교육환경은 열악하기 이를데 없는 현실이다. 이에 미얀마에서 의욕적으로 학교 지어주기 사업을 진행중인 더프라미스와 봉은사 신도회가 손잡고 불교국가간 우의와 자라나는 미얀마 어린이들에 한국 불자들의 사랑을 심어주는 뜻깊은 불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학교건립기금을 모금중이며 봉은사 주지 진화스님이 금일봉을 전달하는 등 사중 내외의 스님들과 신도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고 봉은사는 밝혔다.
봉은사신도회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는 봉은사 경내에서 기금마련을 위한 모금 바자회를 개최한다.
바자회는 봉은사 신도들이 기증한 물품과 코엑스 인너콘티넨탈 호텔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엔씨소프트, 베네피트 코리아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각계에서 기증한 물품들을 판매하고 현대백화점측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여성패션, 아웃도어, 구두 등의 최고급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천연 염색 의류 및 사찰 전통 간장, 고추장, 참기름, 들기름, 각종 김치에 이르기까지 사찰 바자회에 걸맞는 다양한 친환경 유기농 제품이 선보인다.
이번 바자회 마지막날인 29일 오후2시부터는 영화배우 권상우와 손태영,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기증한 선글라스, 티셔츠, 자필사인 CD등의 경매도 예정되어 있으며 즉석 노래자랑 등 풍성한 문화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학교 건립을 주도하고 있는 봉은사 신도회는 엄청난 임원과 일사불란한 조직력을 갖춘 신도조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반신도조직인 연등원과 종무행정을 보조하는 종무행정연등원까지 4,000명에 달하고 있으며 사찰에서 상시 봉사하고 있는 인원만도 수백명에 이른다.
매년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 때마다 2,000명에 가까운 인원들이 질서정연하게 행진하는 모습과 신도들이 직접 준비하는 체육대회 행사를 보면 한국 불자들에게도 이런 열정이 있었구나 싶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