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진명 스님)는 전통문화 수호와 문화결사의 일환으로 전통사찰과 전통사찰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전통사찰 방재 예측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통사찰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은 매년 100여개 사찰에 대해 국고를 포함해 250억원 규모로 10년간 추진된다. 조계종 전통사찰은 750여곳이 있다.
문화부는 "전통사찰 방재 예측시스템 구축으로 인하여 전통사찰과 전통사찰의 문화유산이 화재, 도난, 산불, 자연재해 등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사찰의 상시 관리 체계 구축과 통합 안전 시스템의 구축으로 재난 시 유관기관과 연계될 것이며, 통합 운용에 따라 사찰의 관리 비용도 감소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통사찰 방재 예측시스템은 현재 개별적인 문화재에 사후대처 형식으로 시설된 방재시스템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전통사찰에서 발생하는 화재, 도난, 산불, 자연재해 등의 재난을 사전에 인지하고 예측하기 위해 개발됐다.
문화부은 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자 <방범·방화업무에관한령>에 근거하여 전기화재 예측시스템 부분에 전문업체 새턴정보통신, 지능형 통합 관제시스템 부분에 파슨텍을 인증업체로 선정했다.
이는 막대한 정부예산을 단독 인증업체에 한해 사업을 실시토록 하는 것으로 사실상 독점권을 부여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인증업체 선정과 관련, 문화부는 "종단이 지속적으로 전통사찰의 방재를 비롯한 통신, 전기 등의 정보를 축적하고, 사찰 방재의 전문 기술력을 축적하여 전통사찰의 방재를 체계화시키고, 소규모, 무능력 업체로 인한 피해로부터 사찰을 보호하고, 원활한 상시 방재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사찰 선정은 교구본사의 추천을 통해 이뤄진다. 조계종 전통사찰은 종단에서 인증한 업체에서 설비를 해야 한다고 문화부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