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앞으론 한글반야심경으로 의식
조계종, 앞으론 한글반야심경으로 의식
  • 박봉영 기자
  • 승인 2011.10.06 16:46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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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자 구성본 공포…종단 각종 의식서 사용, 사찰에도 권고

조계종이 5일 한글반야심경을 공포했다.

한글반야심경은 1965년 보급된 운허스님본 559자 보다 121자를 줄여 총438자로 구성됐다.

의례위원회 위원장 인묵 스님은 6일 회견을 통해 "이제 의례의식의 한글화는 시대적 요청이며 현대 포교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한글반야심경이 공포된 것은 의례 한글화의 정착을 위한 역사적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묵 스님은 한글화 추진 배경에 대해 "지금까지 대부분 불교의례는 한문으로 진행되어 종교적 감흥을 가슴 깊이 체험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인묵 스님은 "의례의식은 일상에서 부처님을 친견하고 그 가르침을 바로 이 자리에서 체험하는 종교행위이며, 가슴으로 느껴 부처님 마음에 다가가야 그 참된 가치가 살아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글 반야심경은 1960년대 경전을 한역화했던 운허 스님에 의해 번역됐으나 널리 보급되지 못했다. 2000년 들어 조계종은 한글 통일법요집을 편찬하는 과정에서 운허스님본을 모본으로 한글반야심경을 보완했으나 공식적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2009년 법요의례 한글화와 관련한 의례법이 중앙종회에서 제정된 이후 지난 1월 자정과 쇄신 결사의 일환으로 의례의 한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번에 공포된 한글 반야심경은 지난 9월 열린 제187회 중앙종회 임시회의 동의와 총무원 종무회의 의결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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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2011-10-13 11:25:08
반야심경도 누가 만든 것인데, 구태여 거기에 얽매일 까닭이 있나.
불교의 핵심사상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새롭게 하나 장만해야 할 것이다.

한글 2011-10-08 18:48:49
한글도 한자 염불외듯 하지 말기를
현대에 맞게 그냥 있는 그대로 읽거 가길 바란다,

설송 2011-10-07 16:36:39
고생하셨겠지만 이제라도 그만 변경했으면 좋겠어요. 반야심경만 수년간 몇번째 변경합니까! 한글이라면서 육식, 육근, 육경이 들어가서 한문을 한글로 명시하는 그것도 한글인가요

불자가 2011-10-07 15:29:25
진언이라 번역이 무의미 하다고 어느스님이 말씀하시는데...그렇치 않다고 봅니다...불자도 사실 잘 내용도 모르는데 하물며 비불자가 들을때를 봐서라도 한글로 번역합시다..한문같지않은 한문때문에 마치 무슨 주문처러 들리는 신묘장구 대라니경 한글번역이 절 10개 불사 보다 더 파괴적인 포교가 됩니다.

불경은 불자 중생을 위한거지 스님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dl 2011-10-06 23:01:01
산스크리트 원본도 있을 터인데, 한역본을 한글로 이중번역해서 가슴에 와 닿겠능교, 오온이 공하나, 한자로 오온이 공하나, 차리리 한역본을 그래로 쓰던가, 아니면 좀더 쉬고 평이한 문장을 바꾸던가. 정말 미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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