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인용 왜곡은 불조에 불경이자 매불”
원두 스님(조계종 전 종정비서실장)은 10월 5일 종교평화선언과 관련 ‘불교도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이 종단 지도부의 동의없이 종교평화선언을 발표한 것은 “종단적으로 여법한 화합의 절차를 밟지 않고 불교인 종교평화 선언을 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도법 스님이 말하는 대중공사라 본래의 대중공사 전통과 그 연원인 승가의 고유한 회의절차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스님은 “최근 세계평화를 위한 5대 종교간 대화에서 발표된 불교이슬람 기독교 등 자료를 보면 각 종교마다 평화관이 다르고 불교의 평화관 토론도 발표자와 토론자의 견해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종교평화에 대한 각 종교의 입장은 물론 불교계 내부 합의도 이루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의 생명평화운동의 이론적 근거인 연기설이 연기일반의 논리적 관계에 국한해 가치적 연기(환멸연기)를 언급하지 않는 반쪽짜리 논리라고 비판했다.
원두 스님은 “도법 스님의 연기설에 입각한 종교평화선언의 종교간 평화와 중생의 안락과 행복 등은 불교의 목적과 무관한 도법 스님만의 종교 간 평화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도법 스님의 중앙일간지 인터뷰 기사인 “부처님은 세상의 지혜로운 사람이 그렇다고 말하면 나도 그렇다. 그렇지 않다고 하면 나도 그렇다고 하셨다”고 한 말이 부처님의 말씀을 조작 왜곡한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스님은 “법이 진리와 동일시 될 수 있느냐도 문제지만 참여와 투쟁을 일삼는 도법이 세존의 무쟁의 가르침을 ‘다른 종교에도 진리가 있다’는 자기주장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내세운 것 등은 부처님에 대한 불경이자 매불로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원두 스님은 생명평화운동을 벌이는 도법 스님이 사법살인이자 인격살인인 승권박탈과 관련해서는 사면 요구에 대해 반대를 주도한다고 주장했다.
원두 스님은 “종단의 생명인 화합과 승려의 생명보다 지렁이와 도룡뇽의 생명을 더 소중히 여기는 도법이 종교평화의 깃발을 하나 더 올리려는 것”이라며 “종단이 종교평화선언을 승인하면 조계종과 불교계 내적으로 폐불의 행위를 자행하던 도법이 한국종교계까지 어지럽힐 명분을 제공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단의 징계로 지금은 처사 아닌가요?
아참! 다른 종단을 만들었다면 스님이 맞나?
확실하게 해야합니다. 종단에서도 이 문제 고민해봐야 합니다.
잘못됐다면 시정 조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