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총회서 무투표 당선…"본말사 긴밀한 관계 형성 역점"
조계종 25교구본사 봉선사 차기 주지에 정수 스님이 당선됐다.
25교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석봉 스님)는 26일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에서 단독후보 정수 스님을 차기 주지후보자로 확정했다.
이날 산중총회는 단독후보일 경우 성원과 관계 없이 산중총회를 개회한다는 <산중총회법>에 따라 개회됐으며, 단독후보 정수 스님을 차기 주지로 선출했다.
봉선사 조실 월운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문중이 선거의 폐해를 막고자 마음을 합쳐 단독후보로 세우게 돼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모든 대중은 새로 선출될 주지와 함께 승가 본연의 전통을 살리고 문중의 화합을 이끌어내 교구 발전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새 주지로 선출된 정수 스님은 "화합된 모습으로 힘을 모아주셨다. 말사가 본사에 의지하고 본사도 말사를 잘 이끄는 행정을 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시대에 맞는 포교와 봉선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역경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교구 발전은 물론 나아가 종단과 불교가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스님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정수 스님은 지난 16일 후보추대법회에서 포교기반 구축, 본사와 말사간 유대·소통 강화, 승가복지 실현 등의 공약을 제시한바 있다.
정수 스님은 1973년 봉선사에서 운경 스님을 은사·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1976년 구족계를 수지했다. 해인사 강원과 중앙승가대 3기로 졸업한 이래 송광사 선원 등 제방선원에서 10안거를 성만했다. 양평 용문사와 양주 백화암 주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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