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청년회는 30일 낸 성명서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화계사길'과 '보문사길'로 각각 환원시킬 것을 관계 당국에 요구했다.
청년회는 성명서에서 "불교계 항일운동의 거점이었던 개운사길을 특정종교와 관련이 있다고 해 국민 정서와 무관하게 친일인사의 호로 변경, 주민과 항일단체의 항의로 원상조치하는등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회는 "화계사길의 덕릉로 변경, 보문사길의 지봉로 변경은 지역 지명 유래의 역사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특정 종교 명칭으로 바라보고 졸속적으로 선정한 대표적인 사례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화계사길의 '화계'는 지역에서 주요시설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보문로의 지역 명칭인 보문동은 고려 예종때 창건돼 전통사찰로 등록, 900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보문사에서 유래했다"며 "행안부와 지자체는 재심사를 통해 기존 명칭으로 환원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불교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