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의 인물 인촌 이름 딴 도로명 친일파 옹호하나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로 폐기를 촉구해 온 운암김성숙기념사업회 등 항일운동단체협의회가 전북 고창의 ‘인촌로’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운암사업회 등 항일운동단체협은 지난 23일 고창군수에게 ‘친일파 김성수의 호를 딴 인촌로 도로명 폐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운암사업회 등은 공문에서 “정부가 100년간 지속되어 온 지번주소체계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21세기 물류, 정보화 시대에 맞는 위치정보체계 도입을 위해 주소의 기준을 지번에서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변경한다는 취지의 ‘새주소 사업’은 환영한다”면서도 “고창군청이 대표적인 친일파로 분류되는 김성수의 ‘호’를 따 ‘2대 부통령을 지낸 고창의 인물 인촌 김성수 생가를 인접하여 지나는 도로’를 인촌로 도로명 부여사유로 정한 것은 친일파를 옹호하고 순국선열들의 넋을 짓밟는 행위로 밖에 볼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친일파 호를 딴 인촌로 도로명 부여를 취소하고 문화유적을 자랑하는 고장답게 아름답고 지역에 맞는 이름으로 다시 도로명을 부여해 친일파 이름이나 행적이 들어간 도로명을 폐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운암사업회 등 항일운동단체협의회 등은 현재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근의 ‘인촌로’ 폐기를 성북구청에 요구한 상태이며, 인촌로 폐기의 정당성을 알리는 현수막을 게재하는 등 민족정기 회복을 위한 사업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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