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의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 낙단보 마애불상의 홀대에 이어 10.27법난 역사교육관 건립 예산의 대폭 삭감 소식을 듣는 순간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10.27교육관, 1,500억 요구에 103억만 책정'은 일차적으로 정부가 문제다. 종단의 대 정부활동의 역량의 한계도 여실히 보여준 결과가 분명하다. 당장 종단은 빠르게 조직을 정비하고 새로운 각오로 정부를 상대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수립, 진행해야 한다.
10.27법난은 국민, 헌법질서, 불교가 동시에 피해자다. 신성한 종교시설에 군이 무단 침입하여 강제압수수색과 연행을 자행한 것은 국민의 기본권을 무시하고 헌법질서를 파괴했으며, 누천년동안 국민의 정신세계를 이끌어온 불교계 전반에 걸쳐서 정신과 물질적으로 극악무도한 상황을 안긴 것이다.
종교는 육신보다 정신즉 영혼의 세계를 중시한다. 미진(微塵)이나마 그 정신세계가 침범을 당함은 육신의 살육이상의 피해와 영향을 미친다. 이번 기념사업 예산의 대폭 삭감은 현 정권을 비롯하여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부류들의 역사성과 사회 및 종교관, 법의식 등 총체적인 인식세계의 천박성을 여실히 드러낸 일대 사건이다.
연일 터지는 정권에 의한 불교 홀대에 종단은 책임과 더불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동안 결사진행을 통해 보여준 일부 어정쩡한 자세도 문제이거니와 내부로부터 한목소리조차 이끌어 내지 못한 작금의 상황에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종단은 정권에 의해 지속되는 종교편향, 불교폄훼에 대응하기위해 현실적으로 활동 및 목적 달성이 가능한 종합적이고 전략적인 물적, 인적 체제부터 구축해야 한다.
무엇보다 전 사부대중은 위기의식을 갖고 작금의 상황의 대처에 일심, 일체로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法應(불교사회정책연구소)
돈과 권력 논쟁은 출가승들이,-그 중에서도 각 종 계파에서 담당하니 잘 되고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