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산은행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대표 양문규, 시인)’이 오는 6일 오전 11시 충북 영동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에서 ‘2010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詩祭)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는 시에문학회(회장 나문석, 시인)의 주관으로 전국 218명의 시인이 자연과 생명을 노래한 시와 마음을 모아 지난 10월 18일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걸개 시화전을 시작했으며, 오는 6일에는 ‘시제, 시낭송, 사화집 《시를 부르는 은행나무》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또 이날 오전 11시 오전 11시부터 천태산 등산로 입구부터 남고개까지 ’천태산 옛길 따라 걷기‘도 갖는다.

‘2010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 주최측은 ‘자연과 생명이 어우러진 삶의 문학’ 향연, 가을의 절정 천 년 은행나무와 함께 아름답게 물들이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 영동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는 천여 년 넘게 생의 중심을 잃지 않고 있는 자연과 인간의 상징물이다. 시제 주최측은 “천 년이라는 세월 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아픈 삶을 어루만지며 하늘을 오롯이 품은 나무, 그대로의 삶을 여여하게 보여주는 나무, 한 생명으로 만 생명을 살리는 나무, 뭇 생명에게 기쁨과 희망을 나눠주는 나무, 이 땅에 아름다운 경관을 주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오늘도 꿋꿋하게 서 있는 나무가 천태산 은행나무”라며 “고귀한 생명을 내 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나아가 자신과 이웃, 대자연의 뭇 생명을 지켜내고 가꾸는 것을 소명으로 시제를 연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