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자격미달 후보자격 박탈하라"
"안상수 자격미달 후보자격 박탈하라"
  • 박봉영 기자
  • 승인 2010.07.13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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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불교단체 한나라당에 촉구 성명

불교단체들이 한나라당에 당대표 경선에 나선 안상수 의원의 후보자격 박탈과 사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불교단체들은 13일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당대표 후보들의 방송토론이 열리는 KBS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과 상식이 살아있는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바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불교단체들은 후보자격 박탈 요구배경에 대해 "안상수 의원은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에 대해 '좌파주지 퇴출' 운운하여 불교계의 반발을 불렀음은 물론, 정교분리를 명기한 헌법을 노골적으로 유린한 인물"이라며 "봉은사 외압설에 대한 각계의 빗발치는 항의에도 거짓말로 일관하다가, 사실이 드러나자 침묵하는 등 공인으로서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거짓말과 부도덕한 행보로 점철된 경력의 소유자가 공당의 당대표 후보로 선거에 출마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한나라당의 현실인식이 개탄스럽고 실망스럽다"며 안상수 의원이 당대표에 선출된다면 퇴출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불교여성개발원, 나무여성인권상담소, 대한불교청년회,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6개 불교단체가 주관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한나라당은 안상수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헌법과 상식이 살아있는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바란다-

14일 새로운 당대표를 뽑기 위해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한나라당에 바란다. 새로운 지도부를 뽑는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은 헌법을 유린하고, 거짓과 몰상식한 언행을 일삼은 후보자를 준엄히 심판하여 한나라당이 거듭나기를 희망하는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여야 한다.

이번에 당 대표에 출마한 안상수 의원은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에 대해 “좌파주지 퇴출” 운운하여 불교계의 반발을 불렀음은 물론, 정교분리를 명기한 헌법을 노골적으로 유린한 인물이다. 그는 ‘봉은사 외압설’에 대한 각계의 빗발치는 항의에도 거짓말로 일관하다가, 사실이 드러나자 침묵하는 등 공인으로서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가 대표 출마를 앞두고서야 마지못해 사과한다고 하였지만,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그것이 ‘사실이라면’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사과라기보다는 다시 한 번 천만 불자와 시민을 우롱하는 후안무치한 말장난이다. 그를 왜 세간에서 질시하는지 우리는 그의 천박한 처신에서 거듭 확인하고 있다. 공당의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은커녕 시민 일반의 상식에도 못 미치는 이가 당대표가 된다는 것은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국민모두의 수치가 될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안상수 의원에게 공인으로서 최소한 양식을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이렇게 거짓말과 부도덕한 행보로 점철된 경력의 소유자가 공당의 당대표 후보로 선거에 출마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한나라당의 현실인식이 개탄스럽고 실망스러울 뿐이다.

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안상수 의원의 후보자격을 박탈하여야 한다. 헌법 20조 2항을 유린한 인사에게 반성과 자숙의 기회는 있을지언정, 공당의 대표가 될 기회는 없어야 한다.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어떤 국민이 한나라당의 쇄신 의지를 믿어줄 것인가.

지금까지의 모습만으로도 한나라당은 천만 불자를 우롱한 안상수 의원을 비호한 책임을 면키 어렵다. 그가 대통령의 후광 운운하며 당대표에 선출된다면, 우리 천만 불교도들은 ‘안상수 퇴출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다. 이 모든 책임이 후안무치한 안상수 의원은 물론, 그를 선출한 한나라당에 있음을 분명히 해두고자 한다. 우리는 최소한 공당의 대표라면 헌법과 상식 정도는 지킬 의무가 있다고 믿는다.

2010.7.13
한나라당 안상수의원 관련 불교단체 긴급기자회견 참석 불교단체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불교여성개발원, 나무여성인권상담소, 대한불교청년회, 참여불교재가연대_6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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